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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文貞公 東岡 金先生 影幀奉安 告由(문정공 동강 김선생 영정봉안 고유)


조진향 기자 / joy8246@naver.com입력 : 2022년 04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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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동강·심산기념사업회는 4월 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청천서원 숭덕사에서 동강 김우옹 선생 영정봉안 고유제를 봉행했다.

이날 고유제는 동강 선생의 영정을 봉안하고, 선생이 편찬한 ‘속자치통감강목’과 정조대왕이 청천서원에 내린 사제전교를 칭송한 칠언율시가 2019년 봄부터 한·중·일 등 국내외에서 답지하고 있어, 선생의 높은 뜻을 받들고 기념하는 표석(시비)를 세웠음을 알리기 위한 자리였다.

笏記(홀기)에 따라 봉행된 이날 제사에 獻官(헌관)으로는 初獻官에 金潤哲 회장, 亞獻官에 金基大 문절공 종손, 終獻官에 李鐘穆 전 향교전교가 맡았다.

홀기는 전통 제례 때 의식의 순서와 역할을 맡은 제관들의 명단을 적은 글로 의성김씨 문중의 제사 형식과 방법이 드러나 있다.


諸執事에는 執禮(집례:예식을 집행하는 제관) 張世容, 祝(축:고유문을 읽어 조상에게 고하는 제관) 崔昌惇, 謁者(알자:초헌관을 자리로 인도하는 제관) 李在翊, 贊引(찬인:아헌관과 종헌관을 인도하는 제관) 裵圭鎬, 贊唱(찬창:홀기를 맡아 읽는 사람이 순서에 따라 큰소리로 외쳐 부르는 말을 그대로 받아서 큰소리로 다시 외쳐 부르는 제관) 李大錫, 奉香(봉향:헌관이 분향할 때 그 오른편에서 향합과 향로를 받드는 일을 맡은 제관) 白明鉉, 奉爐(봉로:향로를 받들어 향탁에 올려놓는 일을 맡은 제관) 曺文煥, 司尊(사준:제주 단지를 맡은 제관) 鄭在權, 奉爵(봉작:술잔을 받들어 올리는 일을 맡은 제관) 鄭弘基, 奠爵(전작:헌관이 헌작할 때 그 왼편에서 술이 담긴 잔을 받아 위패 앞에 드리는 일을 맡은 제관) 鄭炳雲, 掌饌(장찬:제사 때 필요한 여러 가지 일을 돕는 제관) 金暎, 陳設(진설:제사 때 법식에 따라 음식을 상위에 마련하는 일을 맡은 제관) 金昌九, 學生 金暐 종손·金永玉·金東喆, 原 金椿基 씨가 맡았다.(壬寅 三月 初二日)


아래는 홀기에 따라 제사의 흐름을 정리한 내용이다.


■ 文貞公 東岡 金先生 影幀 奉安 告由時 笏記
문정공 동강 김선생 영정 봉안 고유제 홀기


獻官以下在位者皆盛服(헌관이하재위자개성복)
헌관 이하 모든 사람은 제사 때 입는 의복을 갖추어 입는다.
入就階間位序立(입취계간위서립)
들어오고 나가는 순서에 따라 선다.


謁者引初獻官升自東階點視陳設 訖復位(알자인초헌관승자동계점시진설 흘복위)
알자의 인도로 초헌관이 동쪽 계단으로 올라가 제사상이 진설된 곳을 본 후 자리로 돌아와 선다.
去冪(거막)
덮은 것을 걷는다.
執禮謁者贊引入就拜位 再拜 鞠躬, 拜, 興, 拜, 興, 平身(집례알자찬인입취배위 재배 국궁, 배, 흥, 배, 흥, 평신)
집례·알자·찬인은 들어가 절하는 위치로 나아간다. 두 번 절한다. 위패 앞에서 존경의 뜻으로 몸을 굽힌다. 절한다. 일어선다. 절한다. 일어선다. 몸을 본디대로 편다.
各就位(각취위)
각자 자리로 돌아간다.

贊引引祝及諸執事盥洗位(찬인인축급제집사관세위)
찬인이 축 및 모든 제관들을 손을 씻는 대야가 있는 곳(관세위)으로 인도한다.


盥手拭手訖各就位(관수식수흘각취위)
대야의 물로 깨끗하게 손을 씻고 각자의 자리로 나아간다.


祝執事者詣爵洗位洗爵拭爵置於篚奉詣尊所(축집사자예작세위세작식작치어비봉예준
소)
축 집사자가 술잔을 씻는 곳에 이르러 술잔을 씻고 깨끗이 닦아 준소(제주를 올리는 곳)에 둔다.


祝開檟點燭(축개가점촉)
축 집사자가 촛불에 불을 붙여 제사를 시작한다.
降復位(강복위)
자리로 다시 내려온다.
謁者引獻官入就拜位(알자인헌관입취배위)
알자는 헌관이 들어가 절하는 자리로 인도한다.
謁者進初獻官之右請行事(알자진초헌관지우청행사)
알자가 나아가 초헌관의 우측에서 제사를 청한다.
獻官以下皆再拜 鞠躬, 拜, 興, 拜, 興, 平身(헌관이하개재배 국궁, 배, 흥, 배, 흥, 평신)
헌관 이하 모두 두 번 절한다. 위패 앞에서 존경의 뜻으로 몸을 굽힌다. 절하고 일어서고 절하고 일어선 후 몸을 본디대로 편다.

◎行爵獻禮(행작헌례)
잔을 올리는 예식

謁者引初獻官詣盥洗位(알자인초헌관예관세위)
알자가 초헌관을 관세위(손을 씻는 곳)으로 인도한다.
獻官盥手拭手(헌관관수식수)
헌관은 대야의 물로 손을 씻고 수건으로 깨끗이 닦는다.
引詣尊所西向位(인예준소서향위)
준소(제주를 올리는 곳)에 이르러 서쪽을 향해 선다.


司尊去冪酌酒 (사준거막작주)
사준이 제주를 따른다.
執事以爵受酒(집사이작수주)
집사가 잔에 술을 받는다.
引獻官詣神位前跪(인헌관예신위전괘)
헌관은 신위 앞에 꿇어앉는다.


奉香奉爐獻官之左右跪(봉향봉로헌관지좌우괘)
봉향(향합과 향로를 받드는 일)과 봉로(향로를 받들어 향탁에 올려놓는 일)를 맡은 제관이 헌관의 좌우에 꿇어앉는다.
獻官三上香(헌관삼상향)
헌관이 세 번 향을 올린다.
執事以爵授獻官(집사이작수헌관)
집사가 헌관이 주는 잔을
奠于神位前(전우신위전)
신위(위패) 앞에 받들어 올린다.
獻官俯伏興小退跪(헌관부복흥소퇴괘)
헌관은 부복(고개를 숙이고 엎드린다)한 후 일어나 조금 물러나 꿇어앉는다.
祝東向跪(축동향괘)
축을 맡은 제관이 동쪽으로 꿇어앉는다.


讀告由文(독고유문)
고유문(제사를 올리는 사유를 고하는 글)을 읽는다.
祝訖退(축흘퇴)
축을 맡은 제관은 마치고 물러난다.
獻官俯伏興引降復位(헌관부복흥인강복위)
헌관은 부복(고개를 숙이고 엎드린다)한 후 일어나 다시 자리로 내려간다.


◎行亞獻禮(행아헌례)
아헌관이 행하는 예식

贊引引亞獻官詣盥洗位(찬인인아헌관예관세위)
찬인이 아헌관을 손씻는 대야가 있는 곳(관세위)으로 인도한다.
獻官盥手拭手(헌관관수식수)
헌관이 손을 씻고 깨끗이 닦는다.
引詣尊所(인예준소)
준소(제주를 올리는 곳)에 이르도록 인도한다.
執事以爵受酒(집사이작주수)
집사가 잔에 술을 받는다.
引獻官詣神位前跪(인헌관예신위전괘)
헌관은 신위 앞에 꿇어앉는다.
執事以爵授獻官(집사이작수헌관)
집사는 헌관이 주는 잔을
奠于神位前(전우신위전)
신위(위패) 앞에 받들어 올린다.
獻官俯伏興引降復位(헌작부복흥인강복위)
헌관은 부복(고개를 숙이고 엎드린다)한 후 일어나 다시 자리로 내려간다.


◎行終獻禮(행종헌례)
종헌관이 행하는 예식

贊引引終獻官詣盥洗位(찬인인종헌관예관세위)
찬인이 종헌관을 손씻는 대야가 있는 곳(관세위)으로 인도한다.
獻官盥手拭手(헌관관수식수)
헌관이 손을 씻고 깨끗이 닦는다.
引詣尊所(인예준소)
준소에 이르도록 인도한다.
執事以爵受酒(집사이작수주)
집사가 잔에 술을 받는다.
引獻官詣神位前跪(인헌관신위전괘)
헌관은 신위(위패) 앞에 꿇어앉는다.
執事以爵授獻官(집사이작수헌관)
집사는 헌관이 주는 잔을
奠于神位前(전우신위전)
신위 앞에 받들어 올린다.
獻官俯伏興引降復位(헌관부복흥인강복위)
헌관은 부복(고개를 숙이고 엎드린다)한 후 일어나 다시 자리로 내려간다.


◎行飮福禮(행음복례)
음복을 행하는 예식

祝奠爵升詣神座前(축전작승예신좌전)
축은 잔을 위패 앞에 받들어 올린다.
謁者引初獻官詣飮福位西向跪(알자인초헌관예음복위서향괘)
알자는 초헌관을 음복하는 자리에서 서쪽으로 꿇어앉도록 인도한다.
奠爵以佗爵减進神座前飮福(전작이타작감진신좌전음복)
받들어 올린 잔에서 다른 잔에 덜어내 위패 앞에서 음복하도록
授獻官(수헌관)
헌관에게 준다.
獻官啐爵(헌관쵀작)
헌관이 잔을 들어 마신다.
祝以佗器减進神座前胙肉(축이타기진신좌전조육)
축이 신위 앞에 있는 제사지낸 고기를 베어내 다른 그릇에 담아
授獻官(수헌관)
헌관에게 준다.
獻官受胙(헌관수조)
헌관이 제사지낸 고기를 받는다.
獻官俯伏興再拜(헌관부복흥재배)
헌관이 고개숙여 엎드렸다가 일어나 두 번 절한다.
初獻官降復位(초헌관강복위)
초헌관이 다시 자리로 내려간다.
獻官皆再拜(初獻官不拜)(헌관개재배(초헌관부배)
헌관 모두 두 번 절한다.(초헌관은 절하지 않는다.)


鞠躬, 拜, 興, 拜, 興(국궁, 배, 흥, 배, 흥)
존경의 뜻으로 몸을 굽힌다. 절한다. 일어선다. 절한다. 일어선다.
獻官以下皆降復位(헌관이하개강복위)
헌관 이하 모두 다시 자리로 내려간다.

◎徹籩豆(철변두)
제사에서 그릇을 덮는 제사 차례

祝入徹籩豆(축입철변두)
축은 들어가 제사 그릇을 덮는다.
初獻官以下及在位者皆再拜(초헌관이하급재위자개재배)
초헌관 이하 모든 사람은 두 번 절한다.
鞠躬, 拜, 興, 拜, 興(국궁, 배, 흥, 배, 흥)
존경의 뜻으로 몸을 굽힌다. 절한다. 일어선다. 절한다. 일어선다.
祝闔櫝(축합독)
축은 신주를 넣어두는 궤를 닫는다.

◎行望瘞禮(행망예례)
멀리 보내고 묻는 예식

謁者引初獻官詣望瘞禮位(알자인초헌관예망예례위)
알자가 초헌관을 망예례를 하는 자리로 인도한다.
西向立(서향립)
서쪽을 향해 선다.
祝奉告由文降自西階(축봉고유문강자서계)
축은 고유문을 받들어 서쪽 계단 아래로 내려간다.
燒告由文(소고유문)
고유문을 불사른다.
謁者引初獻官引降復位(알자인초헌관강복위)
알자는 초헌관을 다시 자리로 내려가도록 인도한다.
謁者進獻官之左右禮畢(알자진헌관지좌우예필)
알자는 헌관의 좌우에서 예식을 마치고 나아간다.
謁者引初獻官以下在位者以次出(알자인초헌관이하재위자이차출)
알자는 초헌관 이하 모든 사람들이 뒤를 이어 나가도록 인도한다.
祝及諸執事皆復拜位再拜(축급제집사개복배위재배)
축과 모든 집사는 모두 다시 절하는 자리에서 두 번 절한다.
鞠躬, 拜, 興, 拜, 興, 平身, 而出(국궁, 배, 흥, 배, 흥, 평신, 이출)
존경의 뜻으로 몸을 굽힌다. 절한다. 일어선다. 절한다. 일어선다. 엎드려 절한 뒤에 몸을 본디대로 편다. 사당(숭덕사)에서 나간다.

이어 헌관과 모든 제관들은 일중당(一中堂에) 모셔진 동강 선생의 영정 앞에 재배를 올려 고유제를 마쳤다. 이어 내빈들이 참석한 기념식을 개최했다.



제사상에는 앞쪽 가운데 돼지머리가 놓이고, 좌측에 부추, 무, 우측에는 대추와 잣이 놓였다. 뒷줄에는 소고기와 조기가 좌측에 놓이고, 가운데는 쌀과 조를 담았고, 우측에는 대구포와 육포가 놓였다. 가장 안쪽 신좌에 선생의 위패를 모셨다.


조진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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