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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황승기 장애인 국가대표선수,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편파 판정 NO`


김하은 기자 / 입력 : 2022년 0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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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승기 장애인 양궁 국가대표 선수(사진 칠곡군)

칠곡군 출신 황승기(47) 장애인 양궁 국가대표 선수는 2월 18일 칠곡군청을 방문해‘편파 판정 NO’라는 글자가 적힌 판을 들고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의 공정한 판정을 요구했다.

황 선수는 “베이징 올림픽 중계를 시청하다 안타까운 마음에 나섰다”며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 베이징 동계패럴림픽과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황 선수는 1996년 교통사고로 척추를 크게 다쳐 하지마비 중증 장애로 영농후계자의 꿈을 접었다.

스스로 생을 마감할 결심을 할 만큼 심각한 사고 후유증과 힘든 상황에 부딪혔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양궁을 접하고 그의 인생은 새롭게 변했다.

기초수급자로 두 명의 자녀를 키우기에도 어려운 가정 형편이지만 양궁 국가대표 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칠곡군 교통장애인협회의 같은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돕는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가했다.

부인 김매연(39)씨도 24시간 남편의 옆에서 황 선수의 꿈을 응원하고 있으며, 지역에서도 황 선수가 양궁에 매진할 수 있도록 크고 작은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황 선수는 지난해 경북에서는 유일하게 장애인 양궁 국가대표로 선발돼 2월 19일부터 두바이에서 열리는 세계장애인양궁대회에 참가했다.

황 선수는 “장애인이 스포츠를 하는 것은 가족의 희생과 헌신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든든한 두발이 되어준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보다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고 전했다.

이어 “패럴림픽은 국력을 가리는 대회가 아니라 장애와 고된 훈련을 이겨낸 인간 승리와 화합의 무대”라며 “패럴림픽이 정치와 편파 판정으로 얼룩지지 않도록 국민적인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패럴림픽은 서로 다른 장애를 지닌 선수가 긴시간 고통을 인내하면서 준비한 대회”라며 “선의의 경쟁에 따른 정당한 결과로 선수들이 흘린 땀이 더욱 빛날 수 있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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