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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관에 주민 기부로 마련한 ‘보훈 마스크’ 3만장 전달


김하은 기자 / 입력 : 2020년 0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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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에티오피아 대사관 앞에서 진행된 보훈마스크 전달식(사진:칠곡군)

백선기 칠곡군수가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주한에티오피아 대사관을 방문해 주민들의 기부를 통해 마련된 마스크 3만장, 손소독제 250병 등 방역 물품과 손편지 700여통을 전달했다.

전달식은 백선기 군수, 쉬페로 시구테(Shiferaw Shigute)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 암하(Amha) 공사가 참석한 가운데 에티오피아 대사관 전정에서 열렸다.

마스크는 이달 중 에티오피아 항공을 통해 본국으로 수송돼 참전용사와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참전용사에게 전달되는 마스크는 칠곡군 예산 등 공적자금이 아닌 각계각층의 주민들의 기부를 통해서 마련됐으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기부는 백 군수가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6,037명의 헌신에 결초보은(結草報恩)을 위해 6,037장의 마스크를 마련하는 ‘6037 캠페인’에서 시작됐다.

칠곡에서 시작된 캠페인은 전국으로 번져 두달여 만에 목표했던 6,037장의 5배인 3만장을 넘어섰으며, 칠곡군은 6037 캠페인을 당분간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 석적읍 한솔아파트 부녀회의 면마스크 제작 모습(사진:칠곡군)

이밖에도 마스크와 함께 전달되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도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최삼자(73·석적읍) 할머니는 며느리의 도움을 받아 생존한 138명의 참전용사를 위해 138통의 손편지를 일일이 썼다. 또 용인 외대부고 학생들은 에티오피아 공용어인 암하라어로 그림 그리듯 손편지를 작성했다.

↑↑ 지난달 23일 138통의 손편지를 전달한 최삼자씨(사진:칠곡군)

쉬페로 쉬구테 대사는 “2014년부터 7년째 에티오피아 지원 사업을 이어온 백선기 군수의 진정성과 보훈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느껴진다”며 “이번에 전달된 마스크가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과 그 후손들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군수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값진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에게 마스크 전달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알리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에티오피아 대사관 전정에서 마스크 전달에 앞서 기념촬영(사진:칠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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