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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피곤에 지친 코로나19 대응 공무원 돕기에 칠곡군민들 동참 쇄도


김하은 기자 / 입력 : 2020년 03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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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지난달 29일 코로나에 맞서 사투를 벌이며 쪽잠을 자는 칠곡군보건소 여성 공무원의 모습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이 언론과 SNS를 통해 알려지자 공무원을 돕기 위한 군민들의 동참이 쇄도하고 있다.

왜관읍 소재 센트로 관광호텔 김정근 대표는 “여성 공무원 사진을 보고 무엇인가 하지 않으면 자신이 용서되지 않을 것 같았다”며 객실 10개를 제공할 의사를 밝히고 객실뿐 아니라 조식까지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육정근 삼일인쇄 대표와 조희철 파시횟집 대표도 사진을 보고 감동을 받아 구운 계란과 회 도시락을 각각 제공했다.

간호조무사 출신 이태화(53,가산 학하리)씨는 “얼마나 피곤하면 쪽잠을 자겠냐? 잠시라도 편하게 눈을 부칠 수 있도록 대신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겠다. 언제든지 불러달라”며 자원봉사를 자청했다.

또 50대로 추정되는 한 주민은 지난 3일 왜관읍사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써달라”며 5만원 지폐 10장이 든 봉투를 내밀고 사라졌다. 이에 백동현 주민복지담당이 급히 따라갔으나 익명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김은선씨가 의료용 장갑 1만2천매를 기증하고, ㈜거양건설, 다윗건설도 마스크와 보호구 등 현장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했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와 5대리구 교구장 대리 조성택 신부는 빵, 우유, 음료를 전달하며 격무에 지친 직원들을 위로했다.

칠곡군발전협의회, 칠곡문화원, 새살림봉사회, 여성협의회, 왜관읍 상공인협의회, 왜관병원, 경북과학대학, 왜관산업단지관리공단, 농협도 물품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공직자들의 피로가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지만 우리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끝난다는 생각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이들에게 내민 따듯한 도움의 손길이 코로나19 사태를 조기에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은 날선 비난과 질책보다 따뜻한 격려와 응원이 필요할 때”라며 “모든 주민들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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