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은 시인이 지난 28일 성주도서관 3층 시청각실에서 자신의 여든 평생을 담은 ‘할미꽃 편지’ 시집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명은 시인은 "할미꽃 편지에는 저의 지난 세월을 담았으며, 어느 것 하나도 소중하고 감사하지 않은 것이 없다"며 "시집이 집에 도착하던 날 밤하늘을 보며 기쁘고 감사하면서도 먼저 간 남편 생각에 울었다"며 "그렇지만 글속에 담긴 가족의 모습을 떠올리고 미소도 지었다"고 했다.
"바쁘게 살아온 시간동안 행복한 기억들이 많아 누구보다 행복한 할머니로 이 자리에 있으며, 할미꽃은 젊어서도 늙어서도 꼬부라지지만 사랑을 가슴에 품은 채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의 온도를 전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
공원벤치의 기타연주와 잔잔한 노래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김천우 세계문인협회 이사장이 이명은 시인에게 출간기념패를 증정했다.
|
 |
|
| ↑↑ 이명은 시인(사진 좌측)과 김천우 세계문인협회 이사장 |
|
김천우 세계문인협회 이사장은 “이 시인은 전국을 참외향기와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분으로 첫 시집 출간기념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할미꽃이 편지로 모든 사람의 심금을 울릴 수 있어 감회가 깊고, 팔순의 나이에 위풍당당하게 꽃을 노래하는 것은 쉽지 않음에도 할미꽃의 향기를 담고 있어 문단에도 이 향기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이 시인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 낭독했다.
또 기념영상 상영과 경북재능시낭송협회 회원들의 詩낭독극, 이 시인의 손녀와 손자들이 직접 쓴 편지글을 읽고, 막내 며느님이 ‘시어머님은 내편’이라는 이 시인의 시를 낭독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
|
 |
|
| ↑↑ 편지글을 읽는 이 시인의 손자와 손녀 |
|
|
|
|
배선미 별고을독서회장은 “2016년 여든을 넘은 이 선생님이 등단하셔서 함께 기뻐했는데, 오늘 회장 임기 마지막 행사로 시집 출간에 함께해 뜻깊다”며 “시에는 선생님의 평상시 생활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다”고 전했다.
|
 |
|
| 배선미 별고을독서회장 | 배경규 성주도서관장은 “다른 곳으로 발령받아 성주도서관의 마지막 행사로 이 시인의 출판기념회를 하게 돼 기쁘고,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배인호 교육지원과장도 “35년전 교사와 학부모로 만났다가 다시 시인으로 뵙게 돼 기쁘고,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며 “인생의 황금기를 사는 이 시인의 시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김태수 시인은 “이명은 시인의 등단야말로 글쓰는 사람들의 기대”라며 “특별한 용기를 준 이 시인은 사물과 인간사를 결합시킨 탁월한 시적 자질을 보이며 작은 일상을 짧은 호흡으로 시화해 읽기 편한 시, 맛있는 시가 무엇인지 가르쳐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시심 가득한 많은 시로 문학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힘이 되기 바란다”고 평했다.
|
 |
|
| 김태수 시인 | 이 시인의 친구인 주설자 회장은 “대구 시사랑회에서 시를 쓰기 시작해 등단은 제가 먼저 했지만 이 시인이 시사랑회에 함께 다니면서 매일 시를 한권씩 읽고, 얼마나 열심히 시를 썼는지 모른다”고 했다.
|
 |
| 주설자 회장 |
| 이어 “시는 인간의 아름다움을 끄집어내며, 의사는 사람을 치료하지만 시는 영혼을 치료한다”며 “앞으로 영혼을 치료하는 시를 많이 써 문운이 번창하기를 기원한다”는 축하와 함께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을 낭송했다.
옆자리에 앉아 눈시울을 적시던 한분은 “이 시인과 한동네에 살아 잘 아는 동생”이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동네 오빠였던 저의 오빠를 추억하는 시를 읽고 오빠 생각에 눈물이 났다”며 “오빠는 돌아가셨지만 이 시인이 항상 저를 볼 때마다 오빠처럼 대해 주셔서 고맙고, 오빠도 이 자리에 있었다면 하는 생각이 든다”며 감회를 전했다. 이 자리에 김이숙 개나리회장, 이용순 안다미로 귀때 박물관장, 정영길 도의원, 김성우 군의원, 동강심산선양회 김광림 수석부회장, 장호욱 부회장, 배우석 감사, 김지수 사무처장, 성주문학·금오문학·별고을독서회 회원들과 친지들이 자리해 축하했다.
한편, 이명은 시인은 성주에서 출생해, 2016년 계간 시세계로 등단했으며, 성주여성단체 회장을 역임하고, 문학세계문인회 정회원, 대구시사랑회 부회장, 대구산문과시학 회원 및 문학단체 회원이며, 동감심산선양회 부회장 등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

|
 |
|
| 좌측 두번째부터 동강심산선양회 김광림 수석부회장, 장호욱 부회장, 배우석 감사, 김지수 사무처장 |
|
|
| |
|
|
오피니언/기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