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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언 어휘의 어원 연구(6)
-경북 방언과 대비하여
신승원
경북향토사연구회 회원(의성)
Ⅱ. 방언 어휘에 대한 어원 분석
3. 가을과 관련된 어휘
여기에서는 ‘한가위, 귀뚜라미, 이엉, 노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한가위
a. 츄셕:츄(秋)+셕(夕)→츄셕(함북)
b. 취석:츄(秋)+셕(夕)→츄셕(함북)>*ᄎᆔ셕>취석(함북, 평북)
c. 추석:츄(秋)+셕(夕)→츄셕(함북)>*ᄎᆔ셕>취석(함북, 평북)>추석(강원, 충북, 충남, 경북, 경남, 전북, 전남, 제주)
a~c의 어원은 동일하다. 츄셕은 명사 츄와 명사 셕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합성어이다. 이들 음성형의 차이는 음운과정의 차이로 이해된다.
d. 한가위:한(正, 접두사)+가외(中秋)→*한가외>*한가웨>한가위(강원, 경기, 충북, 충남)
e. 한가이:한(正, 접두사)+가외(中秋)→*한가외>*한가웨>한가위(강원, 경기, 충북, 충남)>한가이(경기)
f. 한가우:한(正, 접두사)+가외(中秋)→*한가외>*한가웨>한가위(강원, 경기, 충북, 충남)>한가우(경북, 경남, 전남)
g. 한가운날:한(正, 접두사)+가외(中秋)+ㅅ+날(日)→*한가왼날>*한가웬날>한가윈날>한가운날(전남)
d~g의 어원을 사펴보면, d~f는 접두사 한(가장 가운데의 뜻)과 명사 가외(中秋)가 결합되어 이루어진 파생어이다. 어형 한가외 이후의 음운과정의 차이로 음성형이 달리 실현된다. g는 이들과는 달리 접두사 한(가장 가운데의 뜻)+명사 가외(中秋)+날(日)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합성어이다.
h. 가배:갑(中央)+애(日)→*갑애>가배(嘉俳)(경북, 경남)
i. 가오:갑(中央)+애(日)→*갑애>가배(嘉俳)>*가웨>가외(中秋)>가오(경남)
h와 i는 어원이 동일한 명사 갑과 명사 애가 결합되어 이루어진 합성어이다.
j. 대보름:대-(大, 접두사)+보름(望)→대보름(경북)
k. 파럴대보름:팔월+대보름→*팔월대보름>파럴대보름(경남)
j는 접두사 대-와 명사 어근 보름이 결합하여 이루어진 파생어인데 비해, k는 명사 팔월과 명사 대보름이 결합하여 합성어 파럴대보름을 생성하였다.
l. 가실멩질:가실(<가슬<ᄀᆞ슬<ᄀᆞᄉᆞᆯ<ᄀᆞᅀᆞᆯ, 秋)+멩질(<멩즐<멩절<명절,名節)(제주) 가실멩질은 명사 가실과 명사 멩질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합성어이다.
앞에서 논의한 것을 요약하면, 표준어 한가위에 대당하는 경북방언은 c추석, f한가우, h가배, j대보름으로 나타난다. 먼저 추석은 강원, 충북, 충남, 경남, 전북, 전남, 제주방언과 동일하다. 두번째로 한가우는 경남, 전남 방언과 동일하다. 세 번째로 가배는 경남 방언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대보름은 경북방언에만 존재한다.
2) 귀뚜라미
a. 귀뜨리:귓돌(의성어)+-이(접미사)→*귓도리>*귀또리>귀뚜리(함북, 함남, 평북, 충북, 충남)>귀뜨리(평남)
귀뜨리는 부사 어근 귓돌에 접미사 -이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파생어이다.
b. 귀따레미:귓돌(의성어)+-아미(접미사)→귓도라미(사성통해 하:51,1517)>*귀또라미>*귀떠라미>*귀따라미>귀따래미>귀따레미(경북)
c. 뀌뚜래미:귓돌(의성어)+-아미(접미사)→귓도라미(사성통해 하:51,1517)>*귀또라미>귀뚜라미(20세기~현재)>귀뚜래미(황해, 경기, 충북)>뀌뚜래미(전남, 전북)
d. 기뜨라미:귓돌(의성어)+-아미(접미사)→귓도라미(사성통해 하:51,1517)>*귀또라미>귀뚜라미(20세기~현재)>*기뚜라미>기뜨라미)(전남)
e. 기또래미:귓돌(의성어)+-아미(접미사)→귓도라미(사성통해하:51,1517)>*귀또라미>기또래미(강원)
b~e는 부사 어근 귓돌에 접미사 -아미가 결합되어 생성된 파생어이다.
f. 씩새리:씩샐(의성어)+-이(접미사)→씩새리(평북, 평남)
g. 씨씨리:씩샐(의성어)+-이(접미사)→씩새리(평북, 평남)>*씩쌔리>*씩쎄리>*씩씨리>씨씨리(함남)
f와 g는 부사 어근 씩쌜에 접미사 -이가 붙어서 이루어진 파생어이다.
h. 설싼:설싼(의성어)+-이(접미사)→*설싸니>설싼(함북, 함남)
h는 부사 어근 설싼에 -이 접미사가 결합되어 생성된 파생어이다.
i. 질지리:절절(의성어)+-이(접미사)→*절저리>*절즈리>*절지리>질지리(경남)
i는 부사 어근 절절에 접미사 -이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파생어이다.
j. 공주이:공중(명사)+-이(접미사)→*공중이>*공주~이~>공주이(제주)
k. 공제이:공중(명사)+-이(접미사)→*공중이>*공종이>*공정이>*공젱이>*공제~이~>공제이)(제주)
j와 k는 명사 어근 공중에 접미사 -이가 연결되어 생성된 파생어이다. 그 의미는 공중으로 소리를 울려 퍼지게 하는 곤충으로 보인다.
이제까지 살펴본 것을 정리하면, 경북방언에는 b귀따레미 어형이 나타난다. 어원면에서 보면 b~e동일하나, 음운과정의 차이로 다른 지역 방언과 음성형에서 차이를 보인다.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