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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후
홀로 마주하는 초여름 오후
툇마루에 누워 팔베개하고 바라보는 천공엔
흰 구름 흐르는 퍼즐판이 펼쳐져 있다
숨결처럼 가볍길 소망했던 날
순간순간 그림이 되었던 조각들
풍성하던 잎이 바람결에 흩어지고
잊혔던 기억이 공간을 메운다
아름드리 기둥 잔잔한 가지마다
빼곡히 채우려 해던 잎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반짝거리는 어린 잎
비옥한 땅을 찾아
이제는 뿌리내려 튼실한 열매 맺을 때
해묵은 조각은 잔잔한 무늬로 속삭인다
차나 한 잔 마시고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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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후 시인
<경북문단> 신인상 등단 경북문협 회원 칠곡문협 편집차장, 전 사무차장 칠곡문협 전 시분과위원장 느티나무독서회 전 회장 수필동인 꽃자리 전 회장 난설문학회 전 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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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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