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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밤하늘의 주파수 / 이애란


조진향 기자 / joy8246@naver.com입력 : 2025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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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 주파수


이애란


별이 떨어진다. 잠이 오지 않은 밤하늘에 시간을 잃어버린

새가 날아간다. 잠이 오지 않은 밤하늘에 둥지를 떠나버린

이제는 하늘로 옮긴 기지국의 주파수로 묻는다
공중으로 쏘아 올린 꼬리 없는 불꽃이 되었는가!
그대는
훨훨, 공중도 땅도 없는 그 어느 세계의 라인을 타고 있는지

불현듯, 들리는 소리
너 참 외로웠구나!
꿈인 듯 생시인 듯
울컷, 속울음이 안테나를 높이 세운다

새와 별이 다 잠들어도
누군가의 주파수로 우주로 지구로 나에게로
쉬지 않고 보내는 그 음성 한줄기
불면의 밤하늘에
나 홀로 서서 귀 기울인다


↑↑ 이애란(시인)
경남 통영 출생
계명대 독문학과 졸업. 사회복지학 부전공.
2010년 <대구문학> 신인문학상 ‘빈집 세우기’ 외 2편 당선 등단.
2010년 동서커피문학상에 ‘위령가’ 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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