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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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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록원 여환숙 시인, 지인들과 함께 한 첫시집 ‘나’ 출판기념회
녹원 여환숙 시인의 첫 자서전 시집 ‘나’ 출판기념회가 5월 19일 칠곡문화원 3층 강당에서 가족들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열렸다. 여환숙 시인이 2007년 7월 12일 첫 정년퇴임기념 문집 ‘초록을 꿈꾼 나날들’을 출간한 후 15년 만에 새롭게 엮은 이번 시집은 칠순을 넘긴 시인 자신의 삶에 대한 회고와 정리의 의미를 담고 있다.
조진향 기자 : 2022년 05월 21일
칠곡] 제4기 칠곡문협 시창작 아카데미 회원모집
(사)한국문인협회 칠곡지부(지부장 이혁순)는 제4기 시창작 아카데미 회원을 모집한다. 칠곡군민을 대상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진행되며, 수업은 매월 2회로 1째 3째 토요일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총 12회 열린다.
조진향 기자 : 2022년 04월 06일
시] 오늘의 방문 / 이순화
오늘의 방문 이순화 텅 빈 방에서 그를 봤어 우묵하게 들어간 침대 위에서 꽃잎 붉은 커튼 뒤에서 스며드는 햇살 속에서 텅 빈 방에서 그를 봤어 옷장 문을 열자 당신 거기, 얼마나 오래 있었던 거야 내가 구석을 들어 올리자 어둠이 주르륵 흘러 내렸어, 슬픈 눈동자
조진향 기자 : 2022년 03월 25일
칠곡] 칠곡도서관 난설문학회, 시이야기 강좌 개강
경상북도교육청 칠곡도서관 난설문학회(회장 조진향)는 3월 5일 김용락 시인을 강사로 초빙해 시이야기 강좌를 개강했다. 시이야기 강좌는 3월부터 5월까지 상반기 강좌와 9월부터 11월까지 하반기 강좌로 나눠 매월 첫째주와 셋째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칠곡도서관 3층 제2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조진향 기자 : 2022년 03월 07일
시] 인형의 집을 나와서 / 이순화
인형의 집을 나와서 이순화 둥근 방을 버리고 집을 나왔다 안녕이라는 인사도 없이, 평화를 두고 송곳으로 두꺼운 살갗을 후벼파는 고통은 황홀했다. 전생을 들여다보며 휘파람을 불었다 이 얼마나 여유로운가 손발이 저 맘대로 놀았다
조진향 기자 : 2022년 02월 22일
시] 고맙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 최윤경
고맙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최윤경 가슴에서 우려진 좋은 말들은 사람을 꽃피게 하지 봄처럼 새싹 돋는 말들 네가 나에게 해주는 말들 마음을 잡아주는 씨앗 같은 말들 흔하고 쉽지만 귀하고 어려운 말들
조진향 기자 : 2022년 02월 15일
시] 설중매 / 박종순
설중매 박종순 건너편 산자락에 잔설이 보이는데 아름다운 여인의 집 앞마당엔 설중매가 피었네 꺾어질 듯 뻗어있는 가지마다 소담하게도 피었구나
조진향 기자 : 2022년 02월 15일
시] 그물 / 김혜경
그물 김혜경 소낙비 받자고 종지 들고 설치는 마음아 가만히 섯거라 성글게 그물치고 그 물 흘러가게
조진향 기자 : 2022년 02월 15일
시] 나무와 숲/최윤경
나무와 숲 최윤경 내가 나무로 사는 동안너는 숲이 되었다 나는 그 속으로 조금씩 우거져 갔다 이제 너의 숲에 편안히 앉아 노을웃음 마주할 줄 안다 나무가 나무끼리 기울어 하나의 숲이 된다는 건 작지만 서로에게 지어준 큰 우주가 생겼다는 거 아프고 슬프고 힘들었던 것들과 함께 물들고 함께 저물 줄 아는깊은 가슴 우물 함께 찰..
조진향 기자 : 2021년 12월 15일
수필]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이름/우명식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이름 우명식 “우리 어매, 딸 셋 낳아, 분하다고 지은 내 이름 분한이 내가 정말 분한 건, 글을 못 배운 것이지요… 구십에 글자를 배우니까, 분한 마음이 몽땅 사라졌어요” 이 글은 ‘전국 성인문해 교육 시화전’에서 대상을 받은 아흔한 살의 제자 ‘권분한 학생’의 시입니다.
조진향 기자 : 2021년 12월 11일
시] 우리 춤춰요/이순화
우리 춤춰요 이순화 쓸쓸하다는 말 대신에 사랑한다는 말 대신에 우리 춤춰요 그대를 멀리 두고 나는 여기서 스치는 바람과 춤춰요 떠도는 공기와 춤춰요
조진향 기자 : 2021년 12월 09일
시] 들풀거미/장진명
들풀거미 장진명 나도 들풀거미라 불러다오 이 도시가 자라는 동안 무릎 꺾이지 않으려고 고층빌딩을 수 없이 오르내리던 기억 속에는 잡아뗄 수 없이 꽉 짜여진 슬픔이 캄캄한 지층의 무게로 눌리고 있다 어느 땐가 운 좋게 윤회의 그물에 걸리지 않는 이상
조진향 기자 : 2021년 11월 24일
시] 피난길 박종순
피난길 박종순 피난 길 행렬 속에 유난히 못 가는 사람이 있어 살펴보니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지게에 지고 힘들게 걷고 있다. 우리는 앞서 큰 둥지나무 밑에서 쉬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땀을 뻘뻘 흘리며 따라오셔 지게를 내렸다.
조진향 기자 : 2021년 11월 12일
시] 추야 秋夜 장진명
추야 秋夜 장진명 가을이 너무도 깊어 찬바람 들까 가슴 안고 잠을 청하면 오동잎 땅을 치며 가을아! 가을아! 가로등 켜진 거리를 헤매네
조진향 기자 : 2021년 11월 09일
시] 백석 `산지`
산 지 백석 갈부던 같은 약수터의 산거리 여인숙이 다래나무 지팽이와 같이 많다 시냇물이 버러지 소리를 하며 흐르고 대낮이라도 산 옆에서는 승냥이가 개울물 흐르듯 운다 소와 말은 도로 산으로 돌아갔다 염소만이 아직 된비가 오면 산개울에 놓인 다리를 건너 인가 근처로 띄여온다
뉴스별곡 기자 : 2021년 05월 01일
칠곡] 난설문학회 시화전 ‘시, 가을에게 수작을 걸다’
난설문학회 시화전이 왜관역앞 광장에서 9월 15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시. 가을에게 수작을 걸다’는 주제로 회원들의 시를 시화로 전시중이다.
조진향 기자 : 2020년 09월 20일
시] 이조주촌 단상 / 오수헌
이조주촌 단상 오수헌 헛걸음 몇 번에 다시 문을 연 주점 아픈 손님이 많았던지 낮은 천정이 붉어 깍두기에 소주를 들이켜면 벽에 묻은 늙은 말이 선명해지네
조진향 기자 : 2020년 06월 29일
시] 패랭이꽃
앞마당 고무다라에 심은 패랭이꽃이 무더기로 피었다. 겨우내 죽지도 않고 5월 어버이날 즈음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조진향 기자 : 2020년 05월 23일
시] 봉두리 간다 / 김태수
유년의 목숨 찾으러 봉두리 간다
박덕희 기자 : 2020년 05월 11일
시] 겨울 가야산 / 배창환
배창환눈 덮인 가야산에 새벽 햇살 점점이 붉다직선에 가까운, 굵은 먹을 주욱 그어하늘 경계를 또렷이 판각하는 지금이내가 본 그의 얼굴 중 가장 장엄한 순간이다그 앞에선 언제나 엎드리고 싶어지는저 산의 뿌리는 쩡쩡한 얼음 속처럼 깊고 고요해도곡괭이로 깡깡 쳐보면 따뜻한 생피가 금세 튀어 올라내 얼굴 환히 적셔..
박덕희 기자 : 2020년 05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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