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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칠곡도서관 난설문학회, 시이야기 강좌 개강


조진향 기자 / joy8246@naver.com입력 : 2022년 03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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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교육청 칠곡도서관 난설문학회(회장 조진향)는 3월 5일 김용락 시인을 강사로 초빙해 시이야기 강좌를 개강했다.

시이야기 강좌는 3월부터 5월까지 상반기 강좌와 9월부터 11월까지 하반기 강좌로 나눠 매월 첫째주와 셋째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칠곡도서관 3층 제2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이날은 시이야기 강좌 첫시간으로 김용락 시인을 소개하고, 참석회원 소개와 '시란 무엇인가'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시는 언어에 대한 모방(아리스토텔레스)이며, 자연발생적 감정의 억제할 수 없는 흘러 넘침(워드워즈, 낭만파 시인)이고, 인간의 가장 완벽한 발언이자 인생에 대한 비평(비평가 매슈 아놀드)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T.S 엘리엇은 감정의 표출이 아니라 감정의 도피요, 개성의 표현이 아니라 개성의 도피라고도 했다.

다산 정약용은 '임금을 사랑하고 나라를 걱정하지 않으면 시가 아니다'고 했으며, 시인 김기림은 '시는 언어의 건축'이라 했고, 신영복 교수는 '담론'에서 "시는 세계를 인식하고 재현하는 상투적인 방식을 전복하고 상투적인 사유를 전복하고 세계를 전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락 시인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으로 외국에 나가 한류문화를 홍보했던 시간을 회상하며 "외국에 나가 도시 중심부에서 삼성과 LG 광고판을 보는 순간 감동이 밀려왔다"며 "나라 안에서 보던 시각과 나라 밖으로 나가 세계에서 우리나라를 보는 시각은 또 다른 체험이었다"고 했다.

그는 또 "T.S 엘리엇은 문화적인 전통을 중요시 했던 사람으로 미국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귀화할 정도로 오랜 전통을 가진 문화를 좋아했다"며 "칠곡도서관 난설문학회도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24년간 이어왔고, 이러한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들이 한류를 꽃피울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詩)는 김기림 시인이 말했듯 말의 집을 건축하는 과정으로 건축은 자신의 삶을 완성하고 도를 구하는 것(구도)으로 삶이란 정의로운 삶을 살았는가? 가난한 사람을 위해 살았는가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 "시련이 사람을 단련시키고, 시련이나 가난이라고 해서 나쁜 것은 아니며,  다산 정약용 선생은 18년간의 유배생활 가운데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 뛰어난 글을 썼고, 신영복 선생도 20년간 감옥에 갇혀 매일매일 철학적인 사색을 한 끝에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라는 저작을 쓰기도 했다."고 했다.
 
김 시인은 '삶을 통찰할 수 있는 시' 쓰기를 강조하면서 시인들과 평론가들의 시집과 평론집 등을 다양하게 읽을 것을 권했다.

한편, 김용락 시인은 1959년 경북 의성군에서 출생해 고려대 언론대학원 문예창작학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계명대 대학원 박사 학위를 수여했으며, 1984년 창작과 비평사에서 '마침내 시인이여'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8년 대구 시인협회상, 2020년 제12회 시작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고,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을 역임했다.

'푸른별', ''기차소리가 듣고 싶다', '시간의 흰길', '조탑동에서 주워들은 시같지 않은 시', '산수유나무' 등의 시집이 있으며, 시선집 '단촌역'외에  '문학과 정치', '영혼을 깨우는 독서', '나의 스승, 시대의 스승', '시와 함께하는 오후' 등 평론집과 다수의 저서가 있다. 

아울러 난설문학회와는 2003년부터 2018년까지 시강좌를 통해 15년간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그동안 많은 회원들이 등단해서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난설문학회는 1998년 초대 장진명 회장부터 2021년 10대 박정미 회장에 이어 올해까지 24년간 독서토론과 시화전, 시낭송 등 다양한 문학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난설문학 22호를 발간하고 올해 23호를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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