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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구 성주군교통장애인협회장 |
|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인 사고로 발생한 장애로 인해 평생 불편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요즘은 교통사고의 증가로 비장애인도 언제든지 장애인이 될 수 있다. 이에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장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며, 희망을 심어주고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교통장애인협회가 활동하고 있다.
이인구 성주군 교통장애인협회장을 만나 실재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사회 구조적인 문제 그리고 장애인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이 무엇인지 들어봤다.
■ 장애인들이 느끼는 일상생활 속 불편
일반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올라가는 경사로지만 휠체어 장애인은 경사도에 따라 오르내리는데 힘이 든다.
또 일반인들은 쉽게 내려갈 수 있다고만 생각하지 경사로 끝에 배수로가 있다는 생각은 못한다. 배수로의 틈새에 휠체어 앞바퀴가 끼는 사고가 가끔 발생해서 다치기도 한다. 누군가 다치거나 사고가 나면 그제야 개선된다. 사고가 일어나지 않으면 보통은 그냥 지나친다.
도로를 지날 때 낮은 턱이라도 장애인에겐 불편하고, 움푹 파인 도로는 휠체어나 스쿠터를 타고 다니는 장애인에게 위험하기도 하고, 폭이 좁은 인도는 보행자나 장애인 모두에게 불편을 주기도 한다.
특히 코로나가 확산될 때는 장애인이다 보니 면역이 약해 밖에 나가기가 더 힘들다. 어디에 가기도 어렵고, 물건을 사는 것도 불편하다보니 밖에 나가는 걸 꺼린다.
중증 장애인의 경우, 하반신 마비다 보니 화장실을 다녀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불편한 점이 많다. 그러다보니 생산 공정에 투입되는 직업은 구하기 어렵다. 개인사업이 아니고는 중증 장애인은 직장을 구하기도 어렵다.
■ 코로나19로 인해 장애인들에게 어떤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지?
장애인들은 외출이 쉽지 않고, 코로나에 노출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식료품과 손 세정제, 마스크, 라면 등 생필품을 기부금이나 후원금으로 구입해 지원했다.
또 마스크, 손소독제를 각 장애인 단체별로 지원받기도 하고, 성주군에서는 공동모금회를 통해 성주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라면, 참치, 생필품 등을 키트에 담아 나눠주기도 하는 등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의견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받아 좋기는 하지만, 나중에 코로나가 다시 반복되면 그땐 어떻게 대처하고 감당할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받는 것만 좋아할게 아니다.
재난 상황에서 가장 힘든 사람들은 취약계층, 저소득층,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다.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지 않으면 나라의 부채도 걱정스럽고 앞으로가 더 힘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람들은 한번 지원받으면 기대심리가 있어서 다음에 어려우면 또 지원금을 요구할 수 있다. 남들이 받으니 안 받을 수는 없고, 받아도 걱정스럽다.
■ 교통장애인협회의 역할은?
교통사고 예방과 무장애도로 사업(도로와 도로 사이, 인도와 도로 사이의 경사로나 보도블록, 도로가 파인 곳 등 휠체어나 스쿠터를 타고 다닐 때 위험한 도로가 없는지 조사해고 시정해서 장애인이 다니는 데 불편함이 없는 도로), 교통사고를 당한 당사자나 가족을 만나 심리적 안정과 재정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동료애 상담,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얼마전 성주군종합사회복지관 2층 예전 자활센터 사무실로 성주군교통장애인협회 사무실을 옮겼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사무실에 직원들만 출근하고 회원들은 협회 사무실에 오지 못한다.
■ 교통장애인협회의 회원은?
일반인들도 교통장애인협회에는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면허증만 갖고 있으면 준회원으로 등록이 된다.
현재 교통장애인 회원이 90여명, 일반인도 70여명이다. 회원을 더 늘일 생각이다. 일반인도 교통사고 예방에 동참하고, 경각심을 갖고 있으면 가입이 가능하다.
교통장애인은 아직 회원이 적다. 장애유형으로 시각·농아·지체·청각 등으로 분류돼 주로 지체장애인이 많다. 요즘은 정보공개도 안되기 때문에 장애인 등록을 위해서는 직접 찾아가서 설득하기 때문에 회원 관리가 어렵다.
지금 성주에는 중증 장애인들이 의외로 많다. 그렇지만 중증 장애인으로 등록이 안 된 사람들도 많다. 몰라서 못하는 사람도 있고, 부끄러워서 일부러 등록을 거부하기도 한다.
어릴 때부터 장애가 있는 사람과 중도 장애인은 인식부터 다르다. 어릴 때부터 장애인인 사람은 인성이 그렇게 형성돼 현실 적응도 잘 하지만, 중도 장애인들은 장애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저의 경우도 사고로 장애인이 된 후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부끄러운 일도 아닌데 똑바로 하늘을 보지 못했다. 사람들과 눈이 마주치면 어르신들이 안쓰러워하고 격려도 해주시지만 그런 사람들을 만나는 것조차 힘들었다. 사람들을 피하는 기피증이 생기기도 했다.
중도 장애인들도 그런 경우가 많다. 그들도 사회의 일원으로 상처에서 벗어나 활발하게 사회 생활하도록 돕고 싶지만, 찾기도 어렵고 자포자기하고 그냥 집안에 틀어박혀서 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올해는 회원들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려고 했는데 코로나로 어려워졌다.
그런 분들은 상처가 있어도 드러내놓고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같은 사고를 당한 사람들이 찾아가면 조금은 호의적으로 대해준다.
교통사고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함께 극복해 나가는 법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2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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