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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돌아가신 분들의 가족을 위로해야하지 않을까요?


조진향 기자 / joy8246@naver.com입력 : 2020년 03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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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지? 80대가 되기까지 고령 수박하우스를 다니며 작업을 하던 어머니가 코로나로 인해 돌아가실 지경이다.

이런 안타까운 죽음이 벌써 41명에 이르고 있다. 내일은 또 얼마나 안타까운 죽음들이 연이어질까?

대구 경북 사람들은 왜 이리 젊잖은가? 내 부모가, 내 할아버지, 할머니가, 내 가족이 병원 문턱을 밟지도 못하고 쓰러지고 있는데 TV에서는 다 같이 힘 드는 상황에서 흠집내기는 그만두고 도와야 한다고 한마디도 못하게 막고 있다.

설마 그들만큼 힘들까? 고스란히 가족이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혼자 맞아야 하는 죽음이라니. 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죽음인가?

그들이 무엇을 잘못했다는 말인가? 지금까지 자식들에게 손을 벌리지 않기 위해 80대 노구의 몸을 이끌고 폐지를 주우러 다니고, 참외나 딸기, 양파, 수박, 사과, 철철이 일손이 부족한 곳을 쫓아다니며 일했을 그분들이 왜 이렇게 손 놓고 자가격리 상태에서 그대로 돌아가시는 상황을 넋 놓고 지켜봐야 하는가?

정부 관계자들이 하는 말은 신천지를 무슨 큰 범죄집단처럼 취급하면서 정작 피해를 받고 있는 신천지 교인 외의 가족들조차 자신의 가족이 쓰러져 가는 것에 대해 한마디 항의조차 못하게 막고 있는 건 아닌지?

정말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제대로 알고 있는 건지? 왜 이렇게 대구 경북 사람들은 젊잖기만 한 건지? 너무 가슴이 아프다.

신천지라는 단체의 실체가 드러나는 것이 마치 큰 죄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 건 아닌지? 순박하고 힘들게 살아온 수많은 가족들의 삶과 목숨이 더욱 중요한 건 아닌지?

왜 이렇게 쥐 잡듯이 신천지라는 걸 부각해서 그들의 애꿎은 가족이 희생되는데도 아무 말도 못하고 죄인처럼 숨을 죽여야 하는 건지? 이건 뭔가 분명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 고령군 6번 확진자의 동선을 보는 순간 마음이 아팠다. 이분은 신천지와는 무관한 분이다. 

청도 대남병원이나 그 외 다른 곳에 계시던 분들도 모두 이렇게 살아오신 분들이라 생각한다. 그분들을 위해 남아있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도 돌아봐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마음이 너무 아플 가족들도 함께 위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관계자들의 어려운 상황이라는 말이 돌아가신 이들 가족의 슬픔과 상실감에 비할 수 있을까?

▶ 고령군 6번 확진자 동선(대가야읍 – 여성, 80대)
- 2월20일(수)~2월28(금) 고령군 우곡면 연리 수박하우스 작업(버스)
- 3월02일(월) 대구 남구 대명동에서 대가야읍 아들집으로 거주지 이동(자가용)
- 3월02일(월) 고령군 대가야읍 영생병원 내과 진료(응급실 수액 치료)
- 3월03일(화) 20:30~21:00 고령군 선별진료소 검사(자택귀가, 자가용)
- 3월04일(수) 21:00 고령군 확진자 통보(자가격리)
※ 확진자의 주소지는 대구시로 건강이 안 좋아 대가야읍 아들집으로
이동해 휴식 중이었고, 관내 추가적인 동선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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