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조씨 중추공파종중(회장 조기오)은 4월 23일 석적읍 포남리 매설당에서 조선초 단종대의 충신인 매설헌 조완규 선생을 기리는 향사를 거행하였다.
이 자리에 서울과 경기도, 대전에 있는 한양조씨 충무공파 종중회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으며, 초헌관에 조기오 회장, 아헌관에 충무공파 조태룡(23세) 종중회장, 종헌관에는 충무공파 조길선 이사가 맡아 헌작하였다.
집사분정으로 집례는 석적유도회 장병율 회장, 축은 석적유도회 윤수현 부회장, 알자는 구미 유도회 장지균 회원, 찬인은 충무공파 조태학 총무, 진설은 조대환 재무, 조병섭 회원, 봉향은 조영기 부회장, 봉로는 조병춘 부회장, 봉작은 조기석 감사, 전작은 조철희 감사, 사준은 조진향, 찬창 조기윤 총무, 학생은 충무공파 조사선 전 종중회장, 조태창 대종회 이사, 조용희 고문, 조병정 고문, 충무공파 조정희 전 감사가 맡았다.
먼저 매설헌 선생의 위패를 가운데 모시고 홀기에 따라 진행하였다. 다음은 대략적인 향사의 순서를 정리한 것이다.
제관과 참여자들이 뜰 아래 의복을 갖추어 입고 제자리에 선 후, 초헌관이 알자의 인도로 제사상에 진설된 제물을 살피고 제자리에 돌아온다. 집례와 알자, 찬인이 먼저 재배하고 각자 자리로 돌아간다.
찬인의 인도로 모든 제관들이 관세위에서 손을 씻은 후 각자 위치로 가서 선다. 집사자가 촛불에 불을 붙이고 신주를 모신 궤를 열어 제사를 시작한다.
알자가 초헌관을 인도하여 관세위에서 손을 씻게한 후 준소에서 서쪽을 향해 앉으면 사준이 술잔에 제주를 따르고 전작이 제주를 받는다. 초헌관은 제대 앞으로 돌아와 끓어앉아 전작이 전하는 제주를 높이 든 후 봉작에게 전하고, 봉작이 제사상에 술을 받들어 올린다. 참석자들이 재배한다. 축을 맡은 제관이 동쪽으로 꿇어앉아 축문을 읽고 물러난다.
아헌관과 종헌관의 의식은 초헌관과 같다. 이어 알자가 초헌관을 음복하는 자리로 인도하면 서쪽으로 꿇어앉아 전작이 내온 술과 음식을 음복한 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축은 들어가 제사 그릇을 덮고, 위폐를 모신 궤를 닫는다. 초헌관과 함께 축문을 받들어 서쪽 계단 아래로 내려가 서쪽 아궁이 근처에서 불사르고 알자는 초헌관을 제자리로 인도한다. 제집사도 뜰 아래로 내려와 재배한다. 마지막으로 집례와 알자, 축이 절을 올리면 향사가 끝난다.
매설헌 조완규 선생은 조선 개국공신 충무공 조영무 공의 손자로 단종대에 김종서 등 3정승과 함께 계유정란에 연루되어 귀향갔다가 이듬해 교형을 당한 충신으로, 영월에 있는 단종 영릉의 장판옥 조사위에 모셔져 있다. 한양조씨 중추공파종중은 해마다 3월 중정일에 매설헌 선생 향사를 거행해 왔으며, 올해는 3월 23일 임시회를 열어 매설당 향사를 위한 집사분정을 논의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