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 인생수업, 쇼펜하우어 저, 김지민 엮음, 하이스트그로우, 2025.
배울 점이 하나라도 있는 친구를 사귀어라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진심으로 내가 잘되기를 원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면, 무엇보다도 배울 점이 있는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 인생 전체를 놓고 봤을 때 그런 친구만을 진정한 친구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며, 그가 지닌 것들을 평생에 걸쳐 가까이에서 흡수할 수만 있다면, 그것은 그 자체로 삶 전체를 밝히는 아주 귀중한 경험치가 디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진실한 우정과 잘못된 우정이 있다. 전자의 목표는 서로의 성공이지만 후자의 목표는 그저 단순한 쾌락에 그친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건강한 인격을 갖춘 친구가 필요한 것읻. 비록 그 친구가 내게 건네는 말이 지금은 쓰디쓴 비판의 말일지라도 멀리 봤을 때는 더 큰 달콤함을 기원하며 건네는 약과 같은 말이 되어줄 것이다.
물론 이렇게 진실한 우정을 찾아가는 여정은 더없이 험난할 것이다. 세상에는 우정이라는 가면을 쓰고 쾌락만을 추구하는 관계가 너무나도 많으며, 진짜 훌륭한 사람을 친구로 두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상대적인 박탈감도 함께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정이라는 것은 다른 말로는 불완전한 인격 두 개가 충돌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금 가기도 쉽다. 그렇기에 대다수의 사람은 이러한 어려움들을 극복하지 못하고 시시콜콜한 관계만을 맺으며 늦어만 간다.
친구라는 말의 참뜻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아무에게나 함부로 친구라는 이름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니 한 번쯤은 혼자가 되어 생각해보길. 이 우정이 단순히 술만 마시고 취하는 우정인지, 아니면 서로의 미래까지도 포괄하여 응원해주고 힘을 주는 우정인지를 말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인생의 어려움을 함께할 친구를 구하기를 바란다. 그런 친구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위험과 맞닥뜨렸을 때 혼자가 아님을 감사하게 될 테니까. p179-180
이 책에는 쇼펜하우어의 <소품과 부록>,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등에 나오는 금언을 엮은 것으로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 글도 실었습니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이 요즘 사람들에게 많은 위로와 격려를 주고 있습니다. 쇼펜하우어 관련 책들이 넘쳐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이 책에서는 자아, 일, 물질(소유), 관계에 대한 글들을 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