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소광리 하천변의 황장봉계 표석 |
|
울진의 미래자원 금강송(2)
김성준
경북향토사연구회 회원(울진)
Ⅱ. 본론
4. 국가적차원에서 보호하는 금강송과 울진의 봉계표석
금강송은 재질이 우수하였기 때문에 예로부터 궁궐을 짓거나 왕실의 관곽재(棺槨材)로만 사용하여왔다. 따라서 국가의 허락없이 벌채하지 못하도록 군락지의 경계를 정하는 봉산(封山)제도를 시행하였다.
숙종 6년(1680년), 봉산제도를 제정하고 봉산의 경계를 표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때 울진에도 보호구역을 설정하고 경계표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울진군에는 소광리 하천변과 군락지 입구 자연석 바위 등 두 개소에서 음각한 표석이 발견되었다.
조선 순조 8년(1808)에 편찬된 『만기요람萬機要覽』에 따르면 전국의 282개소 소나무 서식지를 봉산으로 지정하였으며, 그 중 황장봉산은 60개소로 지정하였다고 기록되어있다.
|
 |
|
| ↑↑ 경상북도 문경 황장산 봉산표석(사진출처:다음카페) |
| 이렇게 지역마다 많은 봉산을 지정하고 표식을 세웠으나 지금까지 발견된 황장봉산 표석은 원주 2개, 영월 2개, 인제 1개, 평창 1개, 문경 1개, 울진 2개 등 전국에 9개소 정도이며 아직까지 찾아내지 못한 봉계표석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소광천변 봉계표석
울진에서도 가장 큰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지역은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이다. 봉화에서 울진 방향으로 36번 국도를 따라오다보면 국도 주변 일대가 모두 금강송 군락지이다. 이 지역은 옛 조선 시대에 보부상들이 다니던 보부상 옛길까지 겸하고 있어 연중 많은 탐방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산림청에서는 보부상 옛길에 얽힌 스토리텔링 자료까지 개발하여 탐방객들에게 최대한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숲 해설사를 배치하여 금강송 뿐만 아니라 깊은 산속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수목들까지 소개하므로써 탐방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황장봉계표석은 소광천을 따라 깊은 계곡으로 진입하는 중간 하천변에 위치한다. 봉계표석은 자연석 바위에 ‘황장봉계지명생달현안일왕산대리당성사회 산직명길(黃腸封界地名生達峴安一王山大里堂城四回山直命吉)’이라는 명문이 깊게 음각되어있어 누구나 읽기 쉽다.
‘황장목의 봉계 지역을 생달현(生達峴)·안일왕산(安一王山)·대리(大里)·당성(堂城) 네 지역으로 하고, 이 지역을 명길(命吉)이라는 산지기로 하여금 관리하게 한다는 내용이다. 해석자에 따라 약간 다르게 해석한 경우도 있는데 ‘명길(命吉)을 산지기 이름으로 본 이도 있고 ’길(吉)로 명(命)한다. 로 보는 견해도 있다.
❙군락지 입구 자연석 봉계 표식
2011년 울진군 북면 두천리 쪽에서 소광리 쪽으로 올라가는 금강송 군락지 입구 야산에서 또 하나의 경계표석이 발견되었다. 속칭 ‘찬물내기’라 하는 곳인데 일반 탐방객이 우연히 발견했다. 만약 당초에 4개의 방위에 모두 표석을 설치했다면 아직도 찾아내지 못한 두 개소에 표석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진군에서는 지금도 황장목의 보존을 위해 소광리 일대1,610ha를 보호 구역으로 지정하여 보호하는 한편 지속적인 육성을 위해 후계목을 기르기 위한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산림청에서는 1959년 금강송 군락지를 육종림으로 지정하는가하면 , 1982년에는 천연보호림, 2001년에는 산림유전자 보호림으로 지정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수령 500년 이상된 소나무 다섯 그루와, 200-300년생 8만여 그루를 비롯히여 계속 자라고 있는 어린 나무까지 약 100만 그루의 황장목을 육림하고 있다. 또한 우수한 소나무 250여 그루를 씨받이 나무로 정하여 후손 양성목으로 특별 관리하고 있다.
다음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