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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가 품은 오징어(1) / 이경애


조진향 기자 / joy8246@naver.com입력 : 2025년 08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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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징어 건조장


울릉도가 품은 오징어

이경애
경북향토사연구회 회원(울릉)


Ⅰ. 우리의 사료 속의 오징어

❙자산어보(玆山漁譜)
 큰 놈이 직경이 한 자 정도이다. 몸은 타원형이며 머리는 작고 둥글다. 머리 아래에 가는 목이 있는데 목 위에 눈이 있다. 머리 끝에는 입이 있다. 입 둘레에 여덟 개의 다리가 있는데, 낚싯줄처럼 가늘고 길이는 두세 치에 불과하다. 다리에는 모두 국화꽃 모양의 발굽이 붙어 있다. 국화꽃처럼 둥근 것이 양쪽에 맞붙어 줄줄이 늘어서 있으므로 이를 국제(菊蹄)라고 부른다. 이것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기도 하고 물체를 거머잡기도 한다. 그 발 가운데는 특별히 긴 두 다리가 있다. 길이는 한 자 다섯 치 정도이며 노끈 굵기이다. 이 긴 다리에는 말발굽처럼 생겼는데 역시 국제가 있어 다른 물체에 달라붙을 수 있다. 나아갈 때에는 거꾸로 가지만 똑바로 갈 수도 있다. 등에는 기다란 타원형의 뼈가 있다. 이 오징어의 살은 대단히 무르고 연하다. 알(卵)이 있다. 가운데에 있는 주머니에는 먹물이 가득 차 있다. 오적어의 모양은 가죽 주머니와 같다. 등에는 작은 배 모양의 뼈가 하나 있다.

❙남월지(南越志)
 오적어는 까마귀를 즐겨 먹는 성질이 있다. 항상 스스로 물 위에 떠 있다가 날아가던 까마귀가 이를 보고 죽은 줄 알고 쪼려할 때 발로 휘감아 물 속으로 끌어들인 다음 잡아먹는다. 그래서 오적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오적은 까마귀를 해치는 도적이라는 뜻이다.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
 뱃속의 피와 쓸개가 새까맣기가 먹과 같으며 사람이나 큰 고기를 보면 먹을 갑자기 사방 여러 자까지 내뿜어서 스스로 몸을 흐리게 하므로 일명 흑어(黑魚)라고 한다. ... 풍파를 만나면 수염(더덤 다리)으로 닻줄처럼 닻돌을 내리기 때문에 남어(纜漁)라고도 한다.


Ⅱ. 오징어를 이용한 민간 치료 방식

❙동의보감에 나타난 오징어의 사용 사례

1) 오징어 뼈(烏賊魚骨)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 맛은 짜며 독이 없다.[독이 조금 있다고도 한다.] 부인의 혈루(血漏 : 여성의 음부(陰部)에서 때때로 피가 나오는 병)에 주로 쓴다. 귀가 먹은 것과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치료한다. 또, 혈붕(血崩 : 월경 주기가 아닌데도 갑자기 대량의 출혈이 있는 병)과 심통(심장과 명치 부위의 통증)을 치료하고 충을 죽인다.
⦁형태는 가죽 주머니 같은데, 입이 배 아래에 있고 다리 8개가 입가에 모여서 나 있다. 뼈가 하나 있는데, 그 두께가 3~4푼이고 작은 배같이 생겼으며, 가볍고 속이 비어 있으며, 흰색이다. 또 띠같이 생긴 수염이 2가닥 있는데, 스스로 닻줄처럼 맬 수 있어서 남어(纜漁)라고도 한다. 동해에서 나고 아무 때나 잡는다. 『본초』
⦁뼈를 해표초(海螵蛸)라고 한다. 물에 2시간 동안 끓여 누렇게 되면 껍질을 벗기고 곱게 간 후, 수비(水飛)해서 볕에 말려 쓴다. 『입문』
⦁물에 떠 있으면 까마귀가 죽은 줄 알고 와서 쫀다. 이때 몸을 말아 까마귀를 물에 끌고 들어가 잡아먹기 때문에 오적(烏賊)이라고도 한다. 뼈가 없는 것도 있는데, 유어(柔漁)라고 한다. 『본초』
⦁혈고(血枯 : 월경할 나이에 있는 여성의 월경이 그치는 병)를 치료한다. 월경을 통하게 하여 붕루를 치료한다. 가루 내어 환으로 만들어 먹거나 가루 내어 먹는데 모두 좋다. 『본초』
⦁눈 속의 부예나 적백예(浮翳, 赤白翳: 눈동자에 이물질이 생기는 병)에 주로 쓴다. 갈아서 수비하여 꿀에 개어 눈에 넣는다. 용뇌 약간을 넣으면 더욱 좋다. 『본초』
⦁음식창(陰蝕瘡: 음부가 허는 병증)에 주로 쓴다. 가루 내어 붙인다.
⦁성교통을 치료한다. 태워서 가루 내어 술로 2돈씩 먹는다. 『본초』
⦁소아의 이질(痢)을 치료한다. 가루 내어 미음에 타 먹인다. 『본초』
⦁부예(膚瞖)란 눈에 파리 날개 같은 것이 있는 것이다. 오적어골, 용뇌 각 1돈을 곱게 가루 내어 하루에 3~4번 눈에 넣으면 묘한 효과가 있다. 『유취』

2) 오징어 살(烏賊魚肉)

⦁자식이 없는 데 주로 쓴다. 오래 먹으면 임신을 할 수 있다.
⦁성질이 평(平)하고 맛은 시다. 기를 보하고 의지를 강하게 하며 월경을 통하게 한다. 오래 먹으면 정을 보태주어 자식을 갖게 한다. 『본초』
⦁오징어 뱃속의 먹물은 부인의 혈붕으로 인한 심통(心痛)에 쓴다. 심한 경우에 살혈심통(殺血心痛)이라고 부른다. 유산으로 피를 많이 흘려 심통이 있을 때도 쓴다. 이럴 때는 오징어 먹물을 볶고 가루 내어 식초를 탄 물에 타 먹는다. 『양방』

3) 오징어 먹물(腹中墨)

⦁뱃속의 피와 쓸개는 먹물 같다. 물을 빨아들였다가 먹물을 내뿜어 물을 흐리게 하여 자신을 지켜 사람에게 잡히지 않는다. 『본초』
⦁어혈로 가슴이 찌르듯이 아픈 데 주로 쓴다. 식초에 개어서 복용한다.
⦁부인이 붕루(崩漏: 불규칙 적인 질 출혈)가 있으면서 심통(心痛)이 심한 것을 살혈심통(殺血心痛)이라 한다. 갑오징어 먹물로 만든 먹을 볶은 후 가루 내어 식초를 탄 물에 타서 먹는다. 유산 후 하혈을 많이 하여 생긴 심통도 치료한다. 『입문』


Ⅲ. 울릉도 오징어를 부르는 다양한 명칭


 울릉도에서는 오징어 잡는 시간과 계절, 건조 상태에 따라 오징어를 다른 이름으로 부르고 있으며, 잡는 시기에 따라 오징어의 크기도 달라진다. 울릉도에서 가장 많이 선호하는 오징어는 이른 새벽에 잡아 온 아사이찌이다.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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