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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광대 / 이애란


김하은 기자 / 입력 : 2025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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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 

이애란

그네를 뛴다
날개를 활짝 벌린 새가
공중을 물고 맴을 돈다
광대의 눈동자
새까만 천장의 알정구처럼 반짝인다

분칠한 눈, 코, 입.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 떼같이
생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가면 안팎의 음계가 다른
제 모습을 뭉개며, 오직
줄 하나에 매달린다

관객이 쏘아 올린 눈빛과
들숨, 날숨 사이를 오르내리며
천막 안을 환히 밝히는
영혼의 순수한 결정체,
광채, 갈채가 버무려지는 순간
우리는 모두 광대가 된다

새,
위태로운 줄 위로 날아올라
날고 싶은 대로 부는 바람처럼
미지의 땅을 여는 깃발의 몸짓처럼
밝게 빛나는 날개를 접을 줄도 아는 그를
하늘이 떠받치고 있다

<2024년 난설문학 25호 수록>

↑↑ 이애란
1963년 경남 통영 생
계명대 독문학과 졸업, 사회복지학 부전공
2010년 <대구문학> 신인문학상 '빈집세우기' 외 4편 당선되어 등단
2010년 동서커피문학상에 '위령가' 동상 수상
2019년 시집 <빈집세우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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