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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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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6.25의 기억/박종순
머리에 나뭇가지를 꽂고 산에서 내려와 고개를 푹 숙이고 냇가에서 정신없이 물을 마시는 것이 인민군 같았다. 나는 정신없이 달려와 동네에 알렸고, 지서에서 나와 동민들과 함께 잡고보니 미쳐 못 간 인민군 패잔병이다. 그때는 칭찬을 받았지만 지금껏 살아오면서 생각하니 누구의 귀한 아들이고 동족인데 싶어 가슴이 아린다.
조진향 기자 : 2022년 10월 31일
수필] 길 위에서 만난 인연/윤정미
길 위에서 만난 인연 윤정미 꽃같은 아들을 먼저 먼 여행 보낸 뒤 나의 취미는 자전거 타기가 되었다. 마음이 답답할 때 페달을 밟고 콧노래를 부르며 달리다 보면 속이 뻥 뚫려 오뉴월 땡볕이 뜨거운 날에도 어김없이 자전거를 끌고 나갔다.
조진향 기자 : 2022년 10월 22일
칠곡] 난설문학회, 김용락 시인과 함께하는 10월 시이야기 강좌
‘인생은 어느 날 문득의 연속이다’ 10월 15일 칠곡도서관 3층 제2강의실에서는 난설문학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용락 시인과 함께하는 시이야기 강좌가 열렸다. 회원시 합평과 <시와 경계> 2022. 가을호에 나오는 시인들의 시 몇 편을 선정해 모더니즘과 사실주의에 대해 설명하고, 시에 얽힌 시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조진향 기자 : 2022년 10월 17일
칠곡] 칠곡도서관 난설문학회, 하반기 시이야기 강좌 및 이광수 시인 첫시집 출간
경상북도교육청 칠곡도서관 난설문학회는 10월 1일 김용락 시인을 강사로 하반기 시이야기 강좌를 진행했다. 난설문학회는 상반기(3~5월) 시이야기 강좌에 이어 하반기 시이야기 강좌를 9월부터 11월까지 개강한다. 3개월간 첫째 주,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6회에 걸쳐 열린다.
조진향 기자 : 2022년 10월 05일
김천] 직지사 솔 숲 사이로 꽃무릇이 질 때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대웅전에 계신 부처님께 세번 절하고 뒤로 물러나 대웅전 한쪽에 자리잡고 앉아 잠시 눈을 감는다. 칭칭 얽힌 마음의 타래들이 끊임없이 당겨진다. 이 순간만은 제발 좀 놓아 버리자. 손은 꽉 움켜쥔 체 안절부절하는 모습이 미련하다. 미련한 줄 알면서도 발만 구른다. 들떴다가 가라앉는 이 출렁거림이 언제쯤 고요해질까. 언제 어느 때든
조진향 기자 : 2022년 09월 28일
칠곡] 칠곡도서관 난설문학회, 2022년 시이야기강좌 회원 모집
경상북도교육청 칠곡도서관 난설문학회는 2022년 하반기 시이야기강좌 회원을 모집한다. 9월부터 11월까지 첫째주 및 셋째주 토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2시간, 6회에 걸쳐 진행되며 김용락 시인을 강사로 초빙해 문학이론에 대한 일반교양과 기성작가의 작품을 읽고 토론하는 한편, 시를 창작할 계획이다.
조진향 기자 : 2022년 08월 13일
칠곡] 칠곡도서관 난설문학회, 경주 동리목월문학관 및 경주엑스포 문학기행
경상북도립 칠곡도서관 난설문학회는 6월 18일 경주 동리목월문학관과 경주엑스포대공원으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이날 난설문학회 회원들과 가족 및 동글이(동화구연) 회원들과 칠곡도서관 담당자 등 2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경주가 낳은 김동리 소설가와 박목월 시인의 삶과 문학적인 궤적을 따라가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진향 기자 : 2022년 06월 19일
칠곡] 록원 여환숙 시인, 지인들과 함께 한 첫시집 ‘나’ 출판기념회
녹원 여환숙 시인의 첫 자서전 시집 ‘나’ 출판기념회가 5월 19일 칠곡문화원 3층 강당에서 가족들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열렸다. 여환숙 시인이 2007년 7월 12일 첫 정년퇴임기념 문집 ‘초록을 꿈꾼 나날들’을 출간한 후 15년 만에 새롭게 엮은 이번 시집은 칠순을 넘긴 시인 자신의 삶에 대한 회고와 정리의 의미를 담고 있다.
조진향 기자 : 2022년 05월 21일
칠곡] 제4기 칠곡문협 시창작 아카데미 회원모집
(사)한국문인협회 칠곡지부(지부장 이혁순)는 제4기 시창작 아카데미 회원을 모집한다. 칠곡군민을 대상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진행되며, 수업은 매월 2회로 1째 3째 토요일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총 12회 열린다.
조진향 기자 : 2022년 04월 06일
시] 오늘의 방문 / 이순화
오늘의 방문 이순화 텅 빈 방에서 그를 봤어 우묵하게 들어간 침대 위에서 꽃잎 붉은 커튼 뒤에서 스며드는 햇살 속에서 텅 빈 방에서 그를 봤어 옷장 문을 열자 당신 거기, 얼마나 오래 있었던 거야 내가 구석을 들어 올리자 어둠이 주르륵 흘러 내렸어, 슬픈 눈동자
조진향 기자 : 2022년 03월 25일
칠곡] 칠곡도서관 난설문학회, 시이야기 강좌 개강
경상북도교육청 칠곡도서관 난설문학회(회장 조진향)는 3월 5일 김용락 시인을 강사로 초빙해 시이야기 강좌를 개강했다. 시이야기 강좌는 3월부터 5월까지 상반기 강좌와 9월부터 11월까지 하반기 강좌로 나눠 매월 첫째주와 셋째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칠곡도서관 3층 제2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조진향 기자 : 2022년 03월 07일
시] 인형의 집을 나와서 / 이순화
인형의 집을 나와서 이순화 둥근 방을 버리고 집을 나왔다 안녕이라는 인사도 없이, 평화를 두고 송곳으로 두꺼운 살갗을 후벼파는 고통은 황홀했다. 전생을 들여다보며 휘파람을 불었다 이 얼마나 여유로운가 손발이 저 맘대로 놀았다
조진향 기자 : 2022년 02월 22일
시] 고맙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 최윤경
고맙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최윤경 가슴에서 우려진 좋은 말들은 사람을 꽃피게 하지 봄처럼 새싹 돋는 말들 네가 나에게 해주는 말들 마음을 잡아주는 씨앗 같은 말들 흔하고 쉽지만 귀하고 어려운 말들
조진향 기자 : 2022년 02월 15일
시] 설중매 / 박종순
설중매 박종순 건너편 산자락에 잔설이 보이는데 아름다운 여인의 집 앞마당엔 설중매가 피었네 꺾어질 듯 뻗어있는 가지마다 소담하게도 피었구나
조진향 기자 : 2022년 02월 15일
시] 그물 / 김혜경
그물 김혜경 소낙비 받자고 종지 들고 설치는 마음아 가만히 섯거라 성글게 그물치고 그 물 흘러가게
조진향 기자 : 2022년 02월 15일
시] 나무와 숲/최윤경
나무와 숲 최윤경 내가 나무로 사는 동안너는 숲이 되었다 나는 그 속으로 조금씩 우거져 갔다 이제 너의 숲에 편안히 앉아 노을웃음 마주할 줄 안다 나무가 나무끼리 기울어 하나의 숲이 된다는 건 작지만 서로에게 지어준 큰 우주가 생겼다는 거 아프고 슬프고 힘들었던 것들과 함께 물들고 함께 저물 줄 아는깊은 가슴 우물 함께 찰..
조진향 기자 : 2021년 12월 15일
수필]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이름/우명식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이름 우명식 “우리 어매, 딸 셋 낳아, 분하다고 지은 내 이름 분한이 내가 정말 분한 건, 글을 못 배운 것이지요… 구십에 글자를 배우니까, 분한 마음이 몽땅 사라졌어요” 이 글은 ‘전국 성인문해 교육 시화전’에서 대상을 받은 아흔한 살의 제자 ‘권분한 학생’의 시입니다.
조진향 기자 : 2021년 12월 11일
시] 우리 춤춰요/이순화
우리 춤춰요 이순화 쓸쓸하다는 말 대신에 사랑한다는 말 대신에 우리 춤춰요 그대를 멀리 두고 나는 여기서 스치는 바람과 춤춰요 떠도는 공기와 춤춰요
조진향 기자 : 2021년 12월 09일
시] 들풀거미/장진명
들풀거미 장진명 나도 들풀거미라 불러다오 이 도시가 자라는 동안 무릎 꺾이지 않으려고 고층빌딩을 수 없이 오르내리던 기억 속에는 잡아뗄 수 없이 꽉 짜여진 슬픔이 캄캄한 지층의 무게로 눌리고 있다 어느 땐가 운 좋게 윤회의 그물에 걸리지 않는 이상
조진향 기자 : 2021년 11월 24일
시] 피난길 박종순
피난길 박종순 피난 길 행렬 속에 유난히 못 가는 사람이 있어 살펴보니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지게에 지고 힘들게 걷고 있다. 우리는 앞서 큰 둥지나무 밑에서 쉬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땀을 뻘뻘 흘리며 따라오셔 지게를 내렸다.
조진향 기자 : 2021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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