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 2022 기획전시 '아트in대구, 오픈리그' 1부가 2월 15일부터 2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0, 12전시실에서 열렸다.
이번 1부 전시회에는 사공홍주, 최상식, 정병현, 시혜진, 곽호철, 허용수 작가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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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天), 2017, 화선지에 먹, 안료, 200x130cm | 사공홍주 '生生之德 생생지덕', 6전시실
작가의 말
예술의 본질은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서 소통하는 치유하는 것이다. 에술가로서 저의 역할은 내 자품을 접하는 이들이 온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 본다. 저의 작품은 음과 양의 구성으로 만들어진 우주 만물의 변화원리를 담고 있는 '주역'으ㅐ 괘상을 이용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킬뿐 아니라 작품과 작가의 선한 의도, 즉 인간의 선한 심리적인 가치를 감상자에게 전달하고 더 나아가 그들의 왜곡된 삶을 바로잡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988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전통적인 재료와 다양한 표현기법으로 전통 예술의 가치를 계승하고 문인정신을 현대적 감각으로 구현하고자 했다. 그러나 2013년 이후부터는 인간의 삶가 더 직접적으로 관련된 주제를 생각하게 됐고, 그 결과 심미적인 가치를 넘어서 자연의 섭리와 삶의 지혜를 작품 속에 담아냄으로써 감상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치유하고자 하는 시도를 하게 됐다.
이러한 작품세계의 변화는 예술가의 진정한 역할에 대한 철학적 고민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제 작품이 단순히 작가의 예술적 자기만족의 산물이 아닌 그것을 접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을 주고, 그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우주만물의 운행과 인간 삶의 본질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원리로 수용돼 왔던 '주역'이라는 경전의 괘상 개념을 작업에 입체적으로 풀어냈다.
괘상은 음과 양의 원리를 통해 삶과 자연의 섭리를 설명한다. 이 괘상의 평면적 도형을 예술성가 결합시킴으로써 여백의 배치와 획의 변화를 통해 입체적 공간으로 확장해 심미성을 부여하고 나아가 각각의 괘상이 함유한 본질적 의미를 강조함으로써 감상자들의 삶과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감상자들은 작품으로부터 절제되고 강렬한 예술성분 아니라 자신의 온전한 삶의 가치와 지혜를 느끼게 되며, 작품에 담겨있는 변화의 기운이 감상자들이 품고 있는 생명의 기운과 동화돼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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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천건(重天乾), 2021, 캔버스에 아크릴, 흙, 160x153cm | 중건천 주역의 1번 괘상, 양으로만 구성된 상으로 최고 권력자의 자리에 오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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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澤山咸), 2021, 캔버스에 아크릴, 흙, 160x15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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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산함 함은 교감을 뜻한다. 남녀가 서로 만나서 혼인이 성립되는 형상으로, 산은 물을 막아 못을 이루고 못은 산으로 인해 커진 공간에 물을 받아들여 만물을 더욱 윤택하게 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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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자리(火風鼎), 2021, 캔버스에 아크릴, 흙, 160x280cm | 화풍정 새롭게 하다. 낡은 것을 과감하게 쇄신한다. 솥 걸고 잔치하는 형국, 상부에 자기 완결성을 갖추어 자족하고 하층부는 이에 따르기에 모두가 만족하며 화합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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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림(地天泰), 2021, 캔버스에 아크릴, 흙, 153x220cm | 지천태 역의 64괘 가운데 가장 이상적인 상. 약한 존재는 물러나고 건실한 존재들이 주도권을 잡게 된다. 매사가 평화롭고 순조롭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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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지진(火地晉), 2021, 캔버스에 아크릴, 흙, 240x130cm | 화지진 땅위에 태양이 떠올라 세상을 발게 비추는 상. 그동안 침체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게 되며 사업은 번창하고 사회적 지위가 올라가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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