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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오정향 `사라진 공간 사라질 공간 기억될 공간`, 2022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전시 아트in대구, 오픈리그 2부


조진향 기자 / joy8246@naver.com입력 : 2022년 0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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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오정향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는 당황스러웠다. 보통의 미술 작품들이 캔버스나 사각의 틀 안에서 보여지기 때문에 미술에 대해 고정관념을 갖고 있었다.
 
기억단추(신발), 2021. 45x45x20cm, 3D 홀로그램 영상

커다란 벽면 가득 시각적인 영상이 나오고, 전시실 한쪽에 홀로그램이 끊임없이 바뀌며 운동화와 장난감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기억단추. 예전의 기억이나 추억들이 연상되는 이야기가 깃든 물건들이다.



기억 재생을 위한 환등상, 2021, 인터렉티브 영상설치, 8x6x3.5m, 3분29초

한쪽 벽면에 금이 하나하나 그어지면서 아이의 키가 날짜와 함께 기록된다. 방안에 책장이 놓이고 예쁜 액자와 연필이 꽂힌 연필꽂이와 책이 놓였다가 어느 순간 치워지고 신발도 하나씩 사라진다. 그런 과정들이 잔잔하고 슬픈 음악과 함께 흘러나와 기억을 환기시킨다. 아참! 예전 아이들이 한창 자랄 때 이런 분위기였지 하는. 

기록된 기억 01. 파란물통, 2022. 싱글채널비디오, 가변크기


기록된 기억 02 하늘사다리, 2022, 싱글채널비디오, 가변크기

작가의 말

사라진 공간, 사라질 공간
도시의 공간은 생성과 소멸이 일어나며 끊임없이 이미지의 변화를 경험한다.
재개발 지역의 모습을 담은 이미지는 누군가 살았던 삶의 기록이자 기억의 시작점이다.

기억될 공간
작품에서 구현된 공간 이미지는 재현과 창조의 사이에 위치한다.
작업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은 과거 공간의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의 소환과 공유를 유도하고 나아가 관람자와의 공감과 이해에 있다.

기억 단추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오브제 이미지는 기억을 연결하는
매개가 되기도 하고 기억을 소환해내는 장치로써 사용되기도 한다.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신호(signal)이자 작동 단추(Push-butto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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