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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칠곡아트페스티벌 기간동안 연화예술원에 전시된 작품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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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에서 계속
8. 칠곡 군내에서 활동중인 미술단체는?
(사)칠곡미술협회(회장 정문현)와 맥심회가 있다. 맥심회는 처음 맥심창작회로 출발했다가 맥심회로 바뀌었다. 칠곡미술협회 회원의 삼분의 일이 맥심회 회원들이다.
맥심회는 올해 45회째 순심중고 남녀 미술부 졸업생들이 모인 곳이다. 미술협회는 공식적으로 두곳 있다.
C-브릿지는 칠곡미술협회나 맥심회 외에도 개인적으로 창작활동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칠곡아트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서 조직됐다.
칠곡군에 있는 작가들 스스로 뿌리를 내려서 작업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고 일반인들이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시작했다.
행사 후에도 C-브릿지가 이어지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지만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보다 본질적인 것에 대해 시간을 갖고 싶어서다. 제 자신부터 시간을 두고 반성할 시간을 갖고 싶다.
사실 행사 준비로 거의 한달간 작업을 못했다. 조금씩이라도 작업을 해 왔는데 작업을 못 하니 두려움도 생겼다.
그리고 작업을 하려면 영감을 얻기 위해 많이 다녀야 한다. 성주 성밖숲을 작품으로 남길 수 있었던 것도 20년 전 느꼈던 영감을 풀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역 곳곳에서 영감을 받고 작품으로 표현하는 것이 어쩌면 작가로서 행사보다 더 중요하다.
9. 올해 맥심회 활동은?
1월에는 맥심gogo전이 대구에서 열렸다. 대구 방천시장내 MOON101이라는 갤러리를 운영하는 윤경희씨가 맥심회원이고, 큐레이터 김결수씨도 회원이라 그나마 전시공간을 무상으로 빌릴 수 있었다.
맥심회가 역사가 오래임에도 칠곡군에서 1년에 150만원을 지원받고 있다. 그 예산으로는 전시를 위한 팜플렛을 만들고 전시회를 하고나면 없다.
타지자체는 문화예술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는데 비해 칠곡군은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나 지원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맥심회가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년에 전시회 한번 겨우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사실 김성수 작가라든지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이 많다.
김결수 작가나 울산미협 전회장인 최명영 회원, 서울에 있는 박선기 작가, 박 작가는 조각가로 갤러리와 전속계약을 맺어 활동하고 있다.
지역에 있는 작가만이라도 위축되지 않도록 고민했다. 고향으로 오기 전 다른 지역으로 갈까도 생각했지만 결국 지역에 와서 뿌리를 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고향에 온지 3년밖에 안된다.
이전에는 대구에 살면서 출퇴근을 했다. 지난 3년 동안 열심히 뛰다보니 지역에서도 생각이 좀 바뀌었다.
예전에는 누가 ‘이걸로 하자’ 하면 그걸로 끝이었다. 팜플렛이나 포스터도 마찬가지였다. 제가 여러 도안을 놓고 협의하니 이전부터 해오던 방식에 익숙한 사람들은 싫어하기도 했다. 그로인해 시간이 늦어지고, 말만 앞세웠지 정작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밤 12시 넘어까지 교정하고, 토론하면서 행사를 진행했다. 이전에는 토론 자체도 없었다. 연화예술원, 오모크, 쿤스트 등 관계자들이 모여 의견을 나눴다.
그렇게 하다보니 힘은 들었지만 보람 있었다. 사람들의 생각과 틀을 깼으니까.
예전에 미술을 했지만 지금은 작업을 안하는 사람들 때문에 행사에 차질도 생기고,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 중에도 작품만 던져놓고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
협조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가능한데 마음이 없다는 점이 문제였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도 마음을 연 사람과 열지않는 사람에 대해 알게되고 생각이 많아졌다.
생각이 많아지다 보니 잠도 안오고 어떻게 해야될까 고민도 많이 했다. 문화는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다.
삶은 때로 거리를 둘 필요가 있고 가까이서 볼 필요도 있지만 멀리서 보면 모두 아름다워 보인다. 정작 당사자들은 죽을 만큼 힘들고 고달프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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