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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C-브릿지 곽호철 회장1, 아트페스티벌 불완전한 시작


조진향 기자 / joy8246@naver.com입력 : 2020년 0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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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호철 C-브릿지 대표(우측)와 우기재 쿤스트 갤러리 관장

2020 칠곡 아트페스티벌이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10일간 열렸다. 하필 다른 해와 달리 유난히 지리했던 장마기간 중이었다. 수시로 폭우가 쏟아졌고, 연화예술원에 마련된 체험부스는 평일엔 문이 닫혀 있었다.

첫날 오픈 행사를 하던 날부터 이틀, 그리고 마지막 3일 정도 비가 그쳐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오모크 갤러리도 여름 휴가기간 휴관에 들어갔다. 모르고 찾았던 사람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렇지만 작가들의 그동안의 노력과 정성이 깃든 새로운 작품들을 접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첫술에 배부르랴? 아쉬움이 남기도 했지만 앞으로 예술인들의 활동을 기대하게 되는 대목이다. 

칠곡 아트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준비한 C-브릿지 곽호철 회장을 만나 행사 준비 과정과 문제점, 앞으로 칠곡군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진솔한 의견과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덧붙여 쿤스트 갤러리 우기재 관장이 바라본 아트페스티벌에 관한 소회와 갤러리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다.<편집자주>


↑↑ 7월 31일 연화예술원에서 열린 개막식

1. 2020 칠곡 아트페스티벌은 언제부터 준비했는지?

작년 11월부터 준비했다. 그렇지만 실재로 준비한 것의 삼분의 일도 보여주지 못해 많이 아쉽다. 장마가 겹쳤고 갤러리 대관 문제, 칠곡군 지원 등 파란만장했다.

경상북도 관광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진행된 이번 아트페스티벌은 코로나19로 인해 요건이 완화되면서 신청이 가능했다.
 


10권이나 되는 도록에 행사 개요, 장소, 내용을 담았지만, 일정이 계속 연기되는 바람에 5월에야 결정되면서 급하게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페스티벌 일정을 8월로 잡았는데, 코로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차라리 여름에 하는 것이 좋다는 결정으로 시작했는데 행사를 마치기까지 지원금이 나오지 않아 대부분 외상이나 무상으로 준비했다.


사실 신경써야 할 점들이 많지만, 여러 곳에 있는 전시장을 급하게 빌리다보니 전시장의 일정에 맞출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쿤스트갤러리는 별도의 전시공간을 무료로 대관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오모크갤러리도 무료로 대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칠곡문화원 2층도 회원작품을 전시했는데 사용료를 납부하라는 통지서를 받았다. 일반 갤러리조차 무료로 작품을 전시해주는데 칠곡군에서는 지원이 없어 아쉬웠다. 칠곡군과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처음엔 칠곡교육문화회관이나 군민회관 등 접근하기 쉬운 장소를 계획했다. 하지만 결정이 늦어지고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장소를 섭외하기 어려웠다.




교육문화회관은 장소도 넓어 큰 작품을 전시하려고 했다. 그러나 섭외가 안됐다. 거기다 오모크갤러리도 일년 전부터 예약이 돼 있어 몇점 밖에 전시하지 못했다.

원래 각 전시회별로 작가들이 안내하고 설명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다들 생업에 종사하다보니 참여할 수 있는 작가가 많지 않았다. 

행사준비를 하면서 작가들의 마인드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가가 주인이지만 동시에 참여자로서 무엇이든 같이 해야한다.

↑↑ 칠곡군민회관 2층 전시실

거기다 장마비까지 쏟아져 힘들었다. 이번 행사는 썸머페스티벌처럼 오후부터 시작해서 물총 놀이도 하고, 물풍선도 터트리고 싶었는데 비가 와서 이런 놀이가 취소됐다.

미비한 점도 많았지만, 일단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민간이 주도한 미술행사로서는 규모가 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데 감사하다.

아울러 귀한 작품을 출품해 준 지역 미술인들과 행사 준비로 고생한 C-브릿지 임원들, 그리고 갤러리 대표님들과 고민하고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2. 이번 아트페스티벌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평일에 여기만 몰두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작가들도 각자 생활이 있기 때문에 날짜가 안 겹치도록 한 사람씩 맡고, 나머지는 각자 생업에 종사했다. 

주중에는 평균적으로 2-30명 정도 찾는데 작가들이 다 나오는 것도 현실적으로 힘들었다. 미술상담이나 미술치료, 캐리커쳐, 판화, 한국화, 한지, 도자기 등 다양한 체험이 있었는데 안타깝다.

전시장소도 여러 군데 있고, 업무 분담을 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다들 관심을 갖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기도 하다.

사실 오모크가 휴가기간하고 겹쳐서 미리 찾아가서 부탁했다.

2층은 문을 닫더라도 3층 커피숍은 운영을 하려고 했다. 그날 이야기 도중 제 부모님이 교통사고가 나는 바람에 급히 나가면서 뒷마무리를 부탁했는데 제대로 마무리가 안 됐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

오모크를 찾았는데 문이 닫혔다는 연락이 왔다. 확인해보니 누군가 책임을 지고 휴가기간 동안 갤러리를 운영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하고 진행한 사람이 없었다. 결국 행사동안 몇일 문을 닫았다.

작가들이나 칠곡군, 문화원, 부군수님과 군의장님도 오셨는데 문이 닫혀 있었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이번 행사를 하면서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한번 깨달았다.

이런 행사가 회장과 임원진의 열정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라는 걸 느꼈다. 이번은 처음이라고 핑계라도 댈 수 있지만 다음에는 절대 이렇게 하면 안된다.

2편에 계속

이하 작품은 군민회관 2층 전시실에 전시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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