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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청온 봉사단, 복지 사각지대 위해 만든 순수 봉사단


김하영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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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경상북도 칠곡군

면접을 거쳐 가입한 후 회비를 내야하고, 특별한 사유없이 세 차례 이상 봉사활동에 불참하면 제적되는 엄격한 운영 원칙을 내세운 경북 칠곡군 청온(청년의 온기) 봉사단.

지난해 12월, 12명으로 출범한 청온 봉사단은 현재 회원이 26명으로 늘었고 가입 대기자도 5명에 이릅니다.

청온 봉사단은 봉사의 손길이 닿지 않는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가자는 취지에서 출범해, 창단을 주도한 이보희(49) 단장은 기존 봉사단체에서 활동하며 분도노인마을을 찾을 때마다 봉사의 손길이 부족한 복지시설이 적지 않다는 현실을 마주했다고 합니다.

봉사자가 오면 고맙고, 오지 않으면 시설 종사자들이 모든 일을 감당해야 하기에, 뜻을 함께한 지인 12명과 청온 봉사단을 창단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청온은 ‘청년의 온기’를 줄인 이름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사진 경상북도 칠곡군

현재 청온 봉사단은 칠곡사랑의집과 칠곡군장애인종합복지관을 정기적으로 찾아 배식과 설거지, 청소를 맡고 있으며, 분도노인마을 환경 정화와 약목면 도시재생사업 정원 가꾸기 활동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회원들은 생업에서 익힌 재능을 봉사 현장으로 가져와,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는 회원은 어르신들에게 자장면을 준비하고, 카페를 운영하는 회원은 새벽부터 빵을 구워 가져옵니다.

어린이집 원장은 간식을 마련하고 아이들과 함께 어르신들 앞에서 율동을 선보이고, 노래와 춤에 재능이 있는 회원들은 공연으로 어르신들의 흥을 돋우며 웃음을 선사합니다.

최근 다른 봉사단체가 갑작스럽게 봉사 일정을 취소하자 칠곡사랑의집은 가장 먼저 청온 봉사단에 도움을 요청했고, 단체 대화방에 봉사자 모집 글을 올리자 10명 가까운 회원이 곧바로 참여 의사를 밝히며 현장으로 달려왔습니다.

회원 가운데 전·현직 청년단체장, 국민체육센터장, 경부선(상행선) 칠곡휴게소 소장, 직장인, 주부, 자영업자, 농축산업 종사자가 함께 활동하며 평균 연령은 41세입니다. 활동이 알려지면서 성주군 주민이 가입했고 주한미군 장병도 합류했습니다.

청온 봉사단은 외부 후원에 의존하지 않고, 회원들의 회비와 자발적인 나눔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몸으로 하는 봉사뿐 아니라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나눔도 확대하고 비영리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보희 단장은 “봉사자가 많은 곳보다 도움이 필요한 곳을 먼저 찾는 것이 청온의 존재 이유”라며 “복지 사각지대에 청년의 온기를 전하는 봉사단으로 오래 남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복지 사각지대를 찾아 묵묵히 나눔을 실천하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은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큰 힘”이라며“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봉사 문화가 지역 곳곳으로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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