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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지리 감자축제부터 꿀맥 페스티벌, 맛보고 즐기는 체험 축제 풍성


조진향 기자 / joy8246@naver.com입력 : 2025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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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6월 말경 시작해 7월 말까지 비가 내리는 장마가 올해는 6월 13일 제주도부터 시작해서 칠곡군 왜관지역에는 13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밤새 많은 양의 비가 내렸고, 6월 14일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오후 3시를 넘어서니 서서히 그쳤습니다. 오후 4시 즈음엔 햇살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가물어 노랗게 잎이 타들어가던 텃밭의 감자도 오랜만에 물을 충분히 마신 듯합니다. 


감자는 장마가 시작되기 전 수확해야 하는데 3월 중순 즈음 감자 모종을 심고 90~100일 사이에 수확합니다. 감자잎이 누렇게 변하고 옆으로 누우면 수확할 시기라고 해요. 남부지방은 요즘이 딱 감자를 수확할 시기입니다. 올해는 너무 가물어서 제대로 감자알이 굵어졌을지 걱정이 되네요.


♣ 농촌마을에서 감자 캐기
‘석적읍 중지리 감자축제’

6월 22일(일) 석적읍 중지리에서 감자축제가 열립니다. 체험 장소는 경북 칠곡군 석적읍 중지리 247-1번지 감자밭에서 감자 캐기를 합니다. 체험시간은 9시부터 10시까지이고 초등학생 이하의 자녀를 두신 가정 100가족을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방문. 전화, 인터넷(https://naver.me/FCrvSzhY)으로 6월 4일부터 6월 18일까지 접수합니다. 체험비는 가구당 1만원(가족당 호미 1개, 생수 1병 제공)입니다.

감자열차(깡통열차) 체험, 감자 게임, 플리마켓, 버스킹 공연, 버블쇼, 국수와 삶은 감자를 무료로 맛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석적읍사무소(054-979-5314)로 전화해 보세요. 감자축제가 열리는 석적읍 중지리는 왜관읍 전적기념관과 칠곡평화기념관이 있는 중지리 창마에서 1km 정도 석적읍 방향으로 가다보면 우측으로 자고산 아래에 있는 동네입니다. 감자 캐기는 버스정류장이 있는 큰길가에 있는 감자밭에서 합니다.


오랜만에 비가 오는 낙동강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읍내를 지나는 길에 주택가에 내놓은 천사의 나팔꽃으로 인해 골목길이 환합니다. 천사의 나팔은 연노랑 색으로 백합꽃과 같은 향기를 지니고 있지요. 이 꽃의 꽃말이 ‘충실, 정의, 기도, 천사, 덧없는 사랑’ 여러 가지 뜻이 있네요. 


천천히 걸어 육교 쪽으로 걷는데 앞쪽에 누군가 환하게 손짓하는 느낌이 들어 고개를 들었습니다. 아, 해마다 이 시기쯤 이 나무는 꽃을 피웠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모감주나무라고 하네요. 모감주나무가 노란 등불을 켜고 웃습니다. 바닥에 모감주나무의 자잘한 꽃잎이 흩뿌려져 있고 나무가 온통 사월초파일 등이 걸린 듯합니다. 모감주나무는 스님들이 사용하시는 염주를 만드는 열매가 열리는 나무입니다. 나무아미타불을 염하거나 성불하기를 빌면서 합장할 때 손에 들려있는 염주. 그래서인지 모감주나무가 부처님이나 스님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옅은 안개가 내린 강 건너 산과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강이 고요한 듯 소란합니다. 강물은 제법 많이 불어 빠르게 흘러가고 내리는 빗속을 제비들이 원을 그리며 날고 있습니다. 제비들도 오랜만에 내리는 비가 즐거운 모양입니다. 이른 녹조로 낙동강의 식수원이 우려스럽다는 뉴스를 얼마 전 들었는데 이번 비로 녹조가 씻겨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호국의 다리 옆 칠곡평화분수 광장이 더 넓어졌어요. 호국의 다리 주변 주차장과 전기관련 시설이 있던 자리도 꿀맥 페스티벌을 앞두고 정비 중입니다. 분수광장 옆 무궁화 화단과 핑크 뮬리를 심었던 화단을 없애고 광장을 더 넓혔습니다. 길거리에도 ‘대경선을 타고 럭키칠곡에서 꿀맥을 즐기자’는 꿀맥 페스티벌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 칠곡 평화분수공원에서 시원한 여름밤
‘칠곡 꿀맥 페스티벌’

6월 20일부터 6월 21일까지 칠곡분수공원에서 열리는 칠곡 꿀맥 페스티벌은 칠곡에서 맛볼 수 있는 벌꿀맥주와 치킨을 먹으며 시원한 분수쇼를 관람하고 공연도 볼 수 있는 축제입니다.

20일은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열리는데 가수 비오가 초대됐고, 21일은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열리고, 스컬과 하하가 출현합니다. 꿀맥주와 치킨, 분수쇼 관람도 하면서 버스킹 공연과 가수 공연도 보고, 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내는 것도 좋겠지요? 칠곡군 왜관읍 호국의 다리 옆 칠곡분수광장으로 대경선을 타고 놀러 오세요.



낙동강 하천부지에는 칠곡농업기술센터와 칠곡양봉협회가 함께 해바라기를 심어 꿀벌과 관련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창 해바라기가 꽃봉오리를 준비하고 곧 해바라기꽃을 피우려고 합니다.



구 왜관터널(칠곡군 왜관읍 석전리 882-61,62) 앞에 철도음악회와 트레킹 프로그램을 위해서 얼마 전에 흔들그네와 작은 테이블을 설치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구 왜관터널은 2006년 12월 4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칠곡군이 관리하고 있는 문화유산입니다. 반원 형태로 높이 3.15m, 길이 81.22m이며, 화강석과 붉은 벽돌로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터널입니다. 예전에는 기차가 왜관철교(현 호국의 다리)와 구 왜관터널을 통과해서 오가던 경부선 구간입니다. 이 터널은 1941년 경부선 복선화 작업으로 호국의 다리보다 약 100m 북쪽에 경부선 철로가 새로 놓이면서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 구 왜관터널과 구 왜관철교(호국의 다리)에서
‘칠곡의 고(古)·금(今)을 잇다’

생생국가유산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호국 평화의 도시 '칠곡의 고(古)·금(今)을 잇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립니다. 국가유산청과 경상북도 칠곡군이 주관하고 문화기획 엠아츠(주)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칠곡을 잇다, 칠곡을 잊다, 칠곡에 있다‘는 3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

‘칠곡을 잇다’는 ‘Rail Way 내일로 나아가는 길’을 주제로, 호국정신을 품고 있는 칠곡 왜관철교를 트레킹하며 학도의용군 체험과 왜관철교 이야기를 듣는 문화탐방 프로그램입니다. 4월 12일, 5월 14일, 6월 14일에 진행했네요.

‘칠곡을 잊다’는 ‘1905년 과거로 돌아가다’를 주제로, 구 왜관터널에서 철도 역사와 호국 영웅들의 공훈을 살펴보는 애국동산 트레킹, 추모제, 광복군 체험을 진행합니다. 이 체험은 체험비가 5,000원이고 예약해야 참가할 수 있습니다. 6월 3일과 7월 12일(토) 진행됩니다. 7월 12일은 13시30분부터 17시30분까지 진행됩니다.

‘칠곡에 있다’는 '역사여행 호국로 철도음악회'를 주제로, 6월 22일(토) 18시부터 21시30분까지 칠곡 왜관소공원 일대에서 개인 돗자리나 방석만 준비하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칠곡 꿀맥 페스티벌과 같은 날 진행되네요. 호국의 고장 칠곡의 역사와 현재 이야기를 엮어 해설을 들으며 음악 감상도 할 수 있습니다. 체험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고 하네요.


약간 아쉬운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흔들그네 옆에는 나무 그늘이 없어서 햇볕이 쬐는 날에는 바닥에서 올라오는 지열 때문에 쉬어갈 수 있을 지 살짝 의문이 드네요. 행사가 끝나고 나서도 일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래 봅니다.



구 왜관터널 옆에는 칠곡군보훈회관이 있고, 언덕에 애국동산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6.25참전 UN연합군과 참전 군경 및 애국지사들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기리는 기념비가 있습니다. 보훈회관에서 애국동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원만하고 넓은 길로 잘 포장되어 있습니다. 주변 화단과 조명등도 설치되어 있고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중간 즈음 오면 느티나무가 있는 쉼터가 있고 그 다음부터는 길이 없고 잔디를 밟고 비스듬한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맨 처음 만나는 기념비가 장석영 선생과 강원형 선생 기념비입니다. 그런데 몸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애국동산을 둘러보기 어렵습니다. 


정면에서 애국동산으로 오를 때도 계단을 이용해야 하고, 무성아파트 쪽에서 데크로드를 통해 오르더라도 기념비 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오르막이고 턱이 있습니다. 기념비들이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고 산 중턱이라 높낮이가 있으며, 연결하는 길이 없어 나이드신 분이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애국동산을 둘러보시기 어려울 듯 합니다.


애국동산 주변으로는 멋진 구조물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애국지사들의 이름이 적혀 있어 기억하기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얼마 전 마감된 길바닥 가운데가 흙으로 덮여 있어 비가 많이 오면 흙이 쓸려나가 움푹 패일 우려가 있어 제대로 마감이 됐으면 합니다.



애국동산에서 길을 건너면 왜관소공원이 있습니다. 구 왜관터널과 연결된 왜관소공원 공연장에는 버스킹과 예술단체들의 공연이 자주 있습니다.


왜관소공원 주차장 옆에는 사각정자 쉼터가 있습니다. 나무 그늘이 있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렇지만 요즘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사람들이 잘 가지 않고 최근에는 고양이 쉼터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고양이들을 위해 임시로 집을 설치해 주거나 먹이와 물을 주는 것은 좋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방치되고 있는 쉼터가 꽤 많이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추워서 쉼터를 잘 이용하지 않지만 봄부터 가을까지는 어르신들이 자주 모여 이야기도 하고 음식을 나누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요즘은 어른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잘 보이지 않고 정자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곳이 많습니다. 자주 모이면 청소도 하고 관리도 할 텐데 그렇지 못해서인지 먼지가 쌓이고 쓰레기도 여기저기 떨어져 있습니다. 쉼터나 시설물을 설치할 때는 이용하는 사람들과 향후 관리를 누가, 언제까지, 얼마의 비용을 들여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꼼꼼하게 계획을 세운 후 실행했으면 합니다.


왜관 회전교차로에서 왜관소공원으로 가다가 길가에서 뭔가 털컥하는 소리가 나기에 돌아보니 마을버스가 뭔가에 걸렸다가 지나갑니다. 바퀴가 괜찮을지 염려가 됩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왜관 회전교차로에서 왜관소공원 쪽 도로의 폭이 2.5m 정도로 좁습니다. 물론 안전지대가 있긴 하지만 도로의 구획선으로 표시된 폭이 보통의 골목길보다 더 좁습니다. 지나가는 버스나 차들이 이정표가 있는 곳의 턱에 자주 걸렸는지 그곳에 차들의 바퀴자국이 여럿 나 있습니다. 이런 사소한 불편도 꼼꼼하게 챙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왜관소공원에서 왜관지하도 근처로 오면 칠곡문화도시 낙파가 있습니다. 낙동강 파출소가 이전하고 시민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낙파에서도 문화행사가 자주 열립니다.


♣ 낙동강 파출소가 있던 곳
‘칠곡커 & 낙파’


요즘 낙파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작은 텃밭을 가꾸고 있습니다. 텃밭탐험대 낙파지부라는 이름으로 5월 10일부터 7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문화도시 거점센터 낙파(왜관읍 석전로 9)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울토마토와 청상추, 적상추, 루꼴라 등 채소가 작은 상자에 심겨져 싱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상자마다 어린이 집의 이름표가 걸려 있습니다. 방울토마토가 조롱조롱 발갛게 익어갑니다.


♣ 갤러리 파미 ‘나나 & 포틀럭 전 그리고 아트 점빵
(사)한국미술협회 칠곡지부 기획전
2025 예술거점지원사업 ‘경북 예술을 잇다


칠곡 갤러리 파미(왜관읍 중앙로 10길 12)에서는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사)한국미술협회 경상북도지회와 (사)한국미술협회 칠곡지부가 주관하는 ‘경북 예술을 잇다’ 기획 전시회가 6월 13일부터 6월 21일까지 열립니다.


도예, 조각, 서예, 회화, 판화 등 칠곡을 대표하는 미술가들의 전시회에서 작품도 감상하고 예술작품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축제와 행사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작은 불편도 세심하게 살피고 마무리해서 참여하는 시민들이나 방문객들이 편하게 즐기고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페스티벌과 문화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지는 문화도시 칠곡군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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